[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코넷, 트럼펫, 호른, 트롬본, 유포니움, 튜바의 최고 아티스트를 가린다.” 민간단체가 진행하는 경연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관악기 콩쿠르가 열린다. 금관악기 전문예술단체인 에임아츠앤컬쳐는 ‘코리아 브라스 콩쿠르(Korea Brass Competition)’를 개최한다.콩쿠르 접수기간은 12월 17일(일)까지다. 예선은 영상 심사로 진행되며 본선은 내년 1월 13일(토) 대면 공개심사로 열린다. 구글폼으로 신청 받고 있다.에임아츠앤컬쳐의 이번 콩쿠르는 빅2 금관 주자의 내한공연에 맞춰 기획됐다. 대학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윤송아 작가의 개인전이 더현대 일산 킨텍스점 9층, '갤러리H'에서 이달 31일까지 한달간 개최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개인전에서는 윤 작가의 ‘Dreaming Camel, 꿈꾸는 낙타’ 시리즈의 연작에서 발전한 ‘Black Camel 블랙 낙타’ 시리즈가 공개된다.윤 작가는 '사막의 낙타'라는 힐링 동화를 통해 무거운 짐을 젊어진 현대인을 비유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리의 삶이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과 같이 험할 수 있지만, 상상하는 방식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9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롯데문화재단은 2023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 31일(일) 특별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선보일 프로그램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다.마에스트로 정명훈은 베토벤을 두고 ‘평생 자유를 위해 싸워온 음악가’라고 표현하며 특별한 애정과 존경을 보였다. 이번 무대에서 연주될 ‘합창 교향곡’은 정명훈 지휘자가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대변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4악장 ‘환희의 송가’에 나오는 ‘모든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무서운 집중력이다. 1부에서 11곡을 쉬지 않고 약 45분 동안 연주했다. 2부에서도 마찬가지. 11곡을 역시 45분간 멈춤 없이 터치했다. 멀리서 봐도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근육이 살짝 뻐근한 느낌이 들었을까. 양손을 살짝 흔들며 뭉친 곳을 풀어주고 다시 연주를 이어갔다. 보는 사람들도 피아니스트와 한몸이 됐다. 다음 곡으로 넘어가려는 아티스트의 세밀한 감성을 깨뜨리지 않으려 박수를 치지 않았다. 피아니스트와 관객이 함께 만든 감동 무대다.‘M 아티스트’ 김도현이 꿈결 같은 90분을 선사하며 이름 석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안정되고 감성적인 음악미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김민준이 ‘Frei aber Einsam(자유롭게 그러나 고독하게)’를 부제로 리사이틀을 연다. 작곡가 탐구시리즈와 판타지 시리즈로 활약하고 있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음악들을 들려준다.김민준은 월간리뷰 아티스트로 초청돼 오는 12월 8일(금) 오후 7시 30분 푸르지오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관객들도 모두 좋아하는 곡들이다. 모차르트 ‘판타지(K.397)’를 시작으로 베토벤 ‘소나타 30번(Op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새해에는 프랑스와 러시아 음악에 집중한다. 독일-오스트리아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프랑스를 대표하는 라벨, 드뷔시, 베를리오즈와 러시아를 상징하는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으로 팬들을 만난다.포디움에는 동행 3년 차를 맞은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다섯 차례 선다. 든든한 객원지휘자로 레오시 스바로프스키, 뤼도비크 모를로, 윤한결이 호흡을 맞춘다. 또한 하프와 기타 등 이색 협주곡을 준비해 다양한 클래식의 매력을 선사한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음악의 얼굴’이라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2월 9일(토) 오후 8시 삼성동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미라클(美樂Classic)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1년 ‘미라클 서울: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별마당 도서관에서 또다시 클래식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서울시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적어진 시민들을 위해 관광과 클래식 공연이 결합된 비대면 콘텐츠 ‘미라클 서울’을 기획해 선보였다. 2020년부터 현진건 집터, 서울식물원,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최첨단의 감각적인 예술장르가 범람하는 이 시대에 클래식 음악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오래된 음악작품을 가지고 골방에서 씨름하는 음악인들의 시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음악학자이자 피아니스트인 허효정의 인문학 리사이틀 5회 ‘클래식 음악은 어떻게 숭고해졌는가? 그 이면의 이야기’가 오는 12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인문학 리사이틀’은 다년간에 걸친 18~19세기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이라는 장르가 처음 만들어진 경위를 다루는 세미나 형식의 음악회 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KBS교향악단의 첫 정기연주회는 1956년에 열렸다. 초대 음악감독 임원식의 지휘로 모차르트 교향곡과 푸치니의 아리아를 연주하며 KBS교향악단의 출범을 알렸다. 그로부터 68년이 흐른 내년에 KBS교향악단은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으로 제800회 정기연주회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임기 3년 차에 접어드는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포디움에 서며 소프라노 조수미가 협연한다.KBS교향악단은 2024년 시즌 정기공연(798~809회)의 프로그램과 출연자를 5일 공개했다. 새해 KBS교향악단은 올해보다 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0곡의 앙코르와 밤 12시를 넘겨서까지 사인회를 여는 등 특급 팬서비스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이 새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또한 무결점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바이올린 여제’ 안네-소피 무터도 내한 공연을 연다.음악기획사 크레디아는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예프게니 키신, 안네-소피 무터, 정경화, 사라장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뛰게 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리사이틀 등 2024라인업을 5일 공개했다.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지휘자 정명훈은 명예음악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계에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 출신의 음악가들과 한국을 제2의 집으로 삼는 모든 음악가들이 하나 되어 만든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 연주를 시작한다. 2024년까지 이어지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 12월 6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1, 2, 3번이 차례대로 연주된다. 한 곡 한 곡이 각기 다른 세계와도 같은 베토벤의 아홉 개의 교향곡 중 첫 세 작품이야말로 30대에 갓 접어드는 그의 뜨거웠던 날들을 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등불을 끄고 자려 하니 / 휘영청 창문이 밝으오 / 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 달은 어여쁜 선녀같이 / 내 뜰 위에 찾아오다 / 달아 내 사랑아 / 내 그대와 함께 / 이 한밤을 이 한밤을 / 애기하고 싶구나”세계 최고의 베이스로 손꼽히는 연광철은 열세 살 때까지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충주 산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전기가 없으니 밤은 온통 고요한 어둠이었다. 사기(도자기)로 만든 호롱에 석유를 넣고 심지를 돋워 불을 밝혔다. 유일한 조명기구였다. 그나마 기름 아낀다고 오래 켜지도 못했다.묵직한 저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장애·비장애인들이 한데 어울려 무대를 펼친 ‘2023년 동페라 페스티벌’이 2일 오후 3시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동페라 페스티벌은 장애인들의 문화예술공연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행사를 주최한 사회적협동조합 ‘더열린숲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번 무대는 동페라 예술극단 발달장애인 단원 등이 주축이 돼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꾸몄다.행사는 청년 예술협동조합 ‘더 숲 앙상블’의 클래식 연주를 시작으로 동페라 예술극단 단원들이 자신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테너 김세일과 오르가니스트 유아라가 이끌어가는 롯데콘서트홀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의 올해 마지막 공연이 12월 20일(수) 오전 11시 30분에 열린다. 2017년부터 7년째 공연되고 있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파이프 오르간을 깊이 탐구해 가는 음악회다.마치 우주의 질서를 품은 듯한 신비로운 악기 소리를 듣고 내부 구조까지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무대 위의 연주는 물론이고 무대 뒤에 숨겨진 오르간 내부 구석구석까지 들여다보는 여정은 그 자체로 특별한 감동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가장 다재다능한 음악가 7명이 뭉친 ‘필하모닉스(PhilharmoniX)’가 12월 한국 투어를 연다. 고전, 재즈, 영화음악, 팝음악 등 모든 장르를 그들만의 위트가 가미된 연주로 파격적 공연을 선사한다.다니엘 오텐자머(클라리넷), 노아 벤딕스-발글레이(바이올린), 세바스티안 귀틀러(바이올린), 틸로 페히너(비올라), 스테판 콘츠(첼로), 외된 라츠(더블베이스), 크리스토프 트락슬러(피아노). ‘노랑 딱지’로 유명한 명품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이들 7명을 선택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한여름 밤의 꿈’ ‘죽음의 도시’ ‘탄호이저’ ‘서부의 아가씨’ 등 5개의 오페라가 내년에 팬들을 찾아온다. 국립오페라단은 로시니, 브리튼, 코른골트, 바그너, 푸치니의 작품으로 새해 공연 라인업을 짰다. 또한 파리 올림픽을 맞아 유럽 3개국에서 K창작오페라 ‘처용’을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인다.국립오페라단은 2024년을 맞아 다양한 작곡가, 다양한 시대의 작품 5편을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년에는 ‘신년음악회’로 시작해 총 5편의 작품으로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Janáček String Quartet)’은 실내악단이 많기로 유명한 체코를 대표하는 앙상블로 손꼽힌다. 1947년 창단 당시에는 다른 팀명을 썼으나, 1949년에 체코의 작곡가 레오시 야나첵(1854~1928)의 이름을 따 현재의 팀명으로 바꾸었다.이들은 체코의 우수 어린 서정성과 작곡가 야나첵의 음악을 완벽한 앙상블로 선보이고 있다. “작곡가 야나첵의 연주법을 완벽의 경지로 올려놓았다”는 호평과 함께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론칭 뒤 76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음악적 신념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박재홍,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임지영·에스더유·이해수, 첼리스트 심준호,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 등이 연말 콘서트를 선사한다. 이들은 듀엣, 피아노 5중주 등 다양한 형태의 실내악 무대로 아듀 2023을 펼친다.세계무대에 이름을 새기고 있는 K컬처 클래식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송년 음악회 ‘Cheers!(치얼스!)’가 오는 12월 30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Cheers!’는 흔히 잔을 부딪치며 기분 좋게 주고받는 표현으로 주로 사용되지만 감사와 작별 인사, 기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얍 판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이 한국의 젊고 재능 있는 영 아티스트 3명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세계 콩쿠르 무대를 휩쓴 한재민, 김수연, 김동현과 함께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선사한다.서울시향은 11월 30일(목) 롯데콘서트홀, 12월 1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무대에 올린다.한국의 젊은 차세대 첼리스트 한재민(2021년 에네스쿠 콩쿠르·2022년 윤이상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김수연(2021년 몬트리올 콩쿠르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에 있는 아비아테그라소에는 ‘콘벤토 델라눈치아타’가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프레스코 풍으로 장식된 고풍스러운 르네상스 건물이다. 아는 사람들은 꼭 한번은 찾아간다는 숨은 명소다. 이곳을 근거로 2009년 9월에 탄생한 ‘아카데미아 델라눈치아타(Accademia dell’Annunciata)’는 옛 음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진 젊은 연주자들이 결성한 고음악 연주 단체다.아카데미아 델라눈치아타는 바로크와 고전음악 전기까지의 작품을 주로 연주한다. 역사적인 고증을 거친 심오한 해석에 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