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음식이 쉽게 부패하여 여름이 되면 가장 눈에 띄는 감염성질환은 단연코 식중독이나 감염성 설사이다.하지만 그 외에도 여름이 되면 많이 발생하는 여러 감염성 질환이 있다. 그중 하나는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도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 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열대야를 포함해서 더운 날씨를 견뎌야 하는 스트레스가 하나의 요인으로 되지 않을까 추측할 뿐이다.대상포진은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수두의 2차 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릴 때 걸
30년 동안 자율신경실조 환자들을 치료해오는 동안, 의료 상황도 환자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30년 전에만 해도 자율신경실조증을 병으로 인정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불편 증상들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위축돼 사회생활, 가정생활, 부부생활이 불가능한데도 병이 아니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편하게 먹으라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라는 조언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답답함을 넘어 억울하기까지 한 일이었습니다. 병으로 인정받기까지언제부터인가 자율신경실조라는 용어가 일반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6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장어와 소라를 추천합니다.장어, 지금부터 많이 드세요장어를 특별한 여름 보양식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장어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한창 살이 올라 영양가가 풍부하고 맛도 제일 좋기 때문입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생선 활어회를 먹기가 안심되지 않는 시기부터가 장어 요리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때입니다.민물장어 제철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산란을 앞둔 시기여서 살이 올라 이 기간에 가장 맛있고 주로 구워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나면 가끔 너무 나이들어 보이는 친구가 있어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가속 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요즘입니다. 가속 노화(Accelerated Aging)는 생리적, 환경적, 심리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체와 정신이 정상보다 더 빠르게 노화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고, 정기(精氣)의 고갈과 음양(陰陽)의 불균형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가속 노화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데, 어떤 원인이든지 그 결과는
요즘같은 계절에는 시원한 음료나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충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년 사계절 중 6~8월인 여름에 충치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다른 달 평균보다 13% 높았다. 충치는 계절과 상관없을 것 같지만 실제 여름철 충치환자가 가장 많다. 여름철 충치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달고 신 음식이 충치 주범여름철에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에는 생각지도 못할 많은 당분과 산 성분이 함유돼있다. 특히 탄산음료와 과일주스처
노화 연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탠퍼드대학교 신경과학과 토니 와이스 코레이 교수는 인간이 80년 이상을 산다고 할 때 만 나이를 기준으로 34살, 60살, 78살에 급속하게 늙는다고 했습니다. 특히 34살에 이르면 노화와 관련한 단백질 수치가 갑자기 높아지는데, 이때 체중이 늘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 발병을 높이는 단백질이 많이 발현됩니다.남녀 모두 마흔 살에 다가갈수록 근육량이 빠지며 소화력이 떨어지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한의학에서도 마흔부터는 오장육부의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된다고 보고 있습니다.나이 들어도 나
나이가 들면 아픈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30년 동안 환자들을 만나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저는 항상 체감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분 중에는 저보다 연배가 많은 데도 엄청 젊어 보이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이런 분들은 치료 속도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빠릅니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바로 건강한 습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습관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나이를 이기는 습관 이야기입니다.'걷는 것'도 습관“나이가 들어가니까 아무리 식단을 조절해도 살이 잘 빠지질 않는다”, “살 빼기는 어려운데 조금만 정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5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도미와 고사리를 추천드립니다.도미, 지금 많이 드세요도톰하면서도 단단한 살이 매력적인 봄 생선이 바로 도미입니다. 도미는 ‘생선의 왕’ 이라고도 부를 만큼 최고의 생선인데요. 봄철 도미는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해 가장 맛있습니다. 특히 산란기를 앞둔 봄철에 식감이 부드럽고 맛과 영양도 최고입니다.예로부터 도미는 행운과 복을 불러오는 물고기라고 여겨 잔칫상에 빠지지 않고 올랐던 생선인데요. 황색,
세계적으로 항노화에 대한 연구가 엄청나게 진행되고 있지만, 연구가 진행될수록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연의 순리대로 잘 먹고 잘 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당히 운동하고 잘 쉬고 원만하게 성생활을 유지하면서 자율신경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프지 않고 나이들기 위해 기억해야 할 세 가지 원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적게 먹고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가장 많이 묻습니다. 그러나 좋은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을지 결정하는 것
몸이 분명 안 좋고 여기저기 다 불편한데, 병원 검사를 종류별로 다 받아봐도 ‘이상없음’이라니 답답한 마음만 더하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에 이상이 있다고 나오면 어느 과로 가야 할지 결정도 되고 치료 약도 있을 텐데, 증상별로 통증과, 신경과, 내과, 한의원 등 각 과를 다 돌아다녀도 도무지 원인도 모르겠고 치료약도 없다니 얼마나 답답할까요.몇 주 연속해서 ‘신체화 장애’에 대한 글을 썼더니 어떤 증상이 신체화 장애에 해당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그리고 증상들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
“스트레스 한참 받았던 때는 과거이고, 이제는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는데 왜 지금 이렇게 몸이 아픈 걸까요?”라는 질문을 하는 분이 많습니다. 특히 '심신증'(心身症·마음의 병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병증)이라 불리는 신체화 장애 환자들이 이 질문을 가장 많이 합니다.정신적으로 한참 힘들 때는 마음이 아프지만, 그 시간을 겪으면서 몸이 점점 상해가는 것을 몰랐던 것이고, 힘든 시간을 보낸 후에 결국 이런 저런 원인모를 통증과 질병들이 나타난 후에야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법이지요. 이런 이유로 나타나는
안 아픈 곳 없이 다 아픈 '신체화 장애'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만나면서 치료가 빨리 되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하고 무엇을 좀 더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심리적인 불안이나 부정적인 감정 등의 스트레스가 신체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심신증’(心身症), 즉 신체화 장애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기도 하고 특별한 치료 방법도 없다고 하니 불안하기도 하고 많이 답답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런 질문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신체화 장애 환자분들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수면깊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4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인 '참다랑어와 바지락' 입니다. 참다랑어, 지금 많이 드세요 참치라고도 불리는 참다랑어는 4월이 제철입니다. 참치는 통조림 덕분에 우리 밥상에 참 친근하게 다가오는 생선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아주 다양한 요리법이 있고 널리 식용되고 있습니다. 지방 성분이 낮고 수분이 적어 횟감으로 애용되며 통조림이나 냉동식품으로 이용됩니다. 참다랑어는 다랑어의 일종인데, 다랑어류 중 참다랑어는 가장 맛이 좋은 최고급
제가 진료실에서 '시린 몸' 환자들과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뭘 먹어야 하고 뭘 먹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환자 분들에게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시린 몸 증상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도 많지 않기 때문에 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점이 많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몸이 너무 차고 시린 분들이 어떤 것은 해야 하고 어떤 것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보온몸이 차고 시린 사람이 보온이 중요하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일 지도 모릅니다. 실제로도 시
‘네이버 지식in’ 상담을 해보면 비슷한 병증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올라옵니다. 특히 ‘신체화 장애’ 환자들은 마땅하게 질문할 곳도 없다고 호소하는데요. 증상과 관련해 어떠한 질문들이 많은지, 그리고 제 답변은 어떠한지를 정리해 봤습니다.신체화 장애는 심리적인 불안, 긴장,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체의 이상 증상(감각 장애, 마비, 각종 통증, 내과적인 기능 저하 등)을 통틀어 말하는 병증입니다. 증상은 분명히 심하게 느끼는데도, 검사에 이상이 없고 발병 요인도 없기 때문에 심신증(心身症), 건강염려증 등으로 간
'네이버 지식in' 상담을 오래 해보면 비슷한 병증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올라옵니다. 특히 시린몸(냉증) 환자들은 마땅히 질문할 곳도 없다고 호소하는데요. 시린몸 증상에는 어떠한 질문들이 많은지, 그리고 제 답변은 어떠한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춥고 시리고 냉해서 불편한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온몸이 시리고 차가워 얼음을 대고 있는 것 같아요(40세·여)Q) 몸이 전체적으로 차갑습니다. 시린 느낌이 오른팔로 왔다 등으로도 갔다 하는 식으로 온 몸으로 돌아다녀서 힘들고, 겨울에는 증상이 더 심해져서 아무 것도 못해요."열감이던 시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3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냉이와 취나물 이야기입니다.냉이, 지금 많이 드세요봄나물의 대표격인 냉이는 향기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봄은 역시 냉잇국이지요. 냉잇국 한 그릇 먹으면 봄을 느낄 수 있기도 하고 봄철 영양식으로도 그만입니다.냉이의 알싸하고 독특한 향은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가 잘 되도록 합니다. 그래서 봄만 되면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봄을 타는 사람은 향긋한 풍미와 쌉쌀한 맛의 냉이를 충분히
도파민은 뇌에서 활성화되는 신경전달 물질로, 보상과 동기부여, 쾌감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속도 경쟁, 시간 경쟁 속에서 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야 하는 환경을 만들며 살고 있습니다.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뇌에서는 도파민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 도파민은 또 충동을 일으켜 마음이 급해지는 악순환이 지속됩니다. 그런데 도파민은 과연 나쁘기만 할까요? 이번에는 너무 많아도, 너무 부족해도 탈인 도파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욕구우리는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야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운동도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직장인 A씨(30)는 지난해 말부터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할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꼈다. 심지어 업무를 하다 갑작스럽게 숨이 차오르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공황발작 증상까지 겪었다.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 믿었지만 증상은 갈수록 심해졌고, 출근길에서도 극심한 가슴 답답함과 숨참을 겪어 결국 병원에 방문했다.건강을 위협하는 스트레스와 불안장애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지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걱정에 심장이 두근두근, 잠도 잘 오지 않는다면 ‘불안장애’불안은
요즘은 몸 건강만큼이나 뇌 건강에 신경 쓰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몸의 질병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뇌의 질병이라는 것에 누구나 동의하니까요. 뇌를 건강하게 하려면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하는 것'에 따라 뇌세포가 반응하게 해 바람직한 변화를 생기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이러한 뇌의 변화 자극을 '뇌 유연성'이라고도 하는데요. 뇌는 엄청나게 복잡하지만 우리 몸의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센터이기 때문에 더 많이 점검해야 하는 기관이 바로 뇌입니다.동서 의학이 주목한 뇌 기능뇌 기능은 인지, 기억, 학습, 감정, 운동 조절 등의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