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원자력발전에서 쌓은 기술력을 해상풍력발전에 적용하고 나아가 직접 해상풍력 사이트 개발과 풍력터빈설치선(WTIV) 건조사업에 뛰어든 기업이 있다. 올해 창업 30주년을 맞는 우리기술이 그 주인공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쟁 도구의 희생양으로 '갈 지(之)자' 행보를 보여온 에너지 정책 환경 속에서도 한 우물을 파온 기업이다. 우리기술의 창업 멤버로 현재 우리기술 CFO이자 (주)압해풍력발전소 대표를 맡고 있는 전대영 부사장을 만나 속이야기를 들었다.Q. 우리기술은 원자력발전에 잔뼈가 굵다. 원전 계측제어설
[K그로우 전문가 칼럼=우지연 변호사] 집합건물 중 공동주택의 경우 재건축, 재개발 조합 또는 지역주택조합 등이 분양한 조합분양 아파트가 상당히 많다.하자보수 및 이에 갈음하는 손해배상책임의 실체를 규율하는 '집합건물법 제9조'에서 원칙적으로 분양자에게만 하자담보책임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조합이 분양한 아파트의 하자담보책임은 조합이 부담하게 된다.이에 조합원들은 조합원의 재산으로 하자보수에 갈음하는 손해배상책임을 지게될까봐 많은 걱정을 하는데 현실은 어떨까.집합건물법 제9조 제1항, 동조 제3항에서 규정한 분양자에게 회생절차
"(사례) 나날이 적자가 커져 장사를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장사를 그만두더라도 가능하다면 권리금을 회수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계약 기간이 1년이 남았다는 것입니다. 건물주는 계약 중도 해지 시에는 권리금 거래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K그로우 전문가칼럼=엄정숙 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상가 임대차에서 권리금 회수는 세입자들의 권리 중 하나다. 하지만 계약 종료 시기가 아닌 계약 기간 중 회수하려는 세입자가 등장하면서 법적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권리금 회수는 원칙적으로 계약 종료를 앞두고 세입자가 신규 세입자를 구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우지연 건설전문 변호사]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라면 사업주체의 하자보수의무를 보증하는 하자보수보증계약이 체결된 경우가 일반적이다. 공동주택관리법이 적용되는 민간분양 아파트 등이라면 공동주택관리법 제38조에서 사업주체가 하자보수보증금을 예치하도록 의무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동법 시행령 제41조 제1항은 현금을 예치하거나 하자보수보증에 가입하도록 선택지를 두고 있으나 사업주체 대부분은 하자보수보증제도를 이용하고 있다.일정 금액이 은행에 예치돼 하자가 발생하면 하자보수보증금 총 한도 내에서 인출해서 보수에 사용할 수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피아니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과 찰떡인 친구 사무장 장형근(김성균), 부동산 중개사 조정식(정문성)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드라마는 9일 끝났다. 이혼 전문 변호사 신상한은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을 만나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소송을 이어나가는 스토리로 구성됐다.신성한은 아나운서 이서진(한혜진)의 이혼소송으로 유명세를 탔다. 하루는 신성한의 사무실에 김지숙(김시영)과 최종호(전중용)가 찾아왔다. 이들은 불륜관계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는 증시 격언이 있다. 1분기에만 코스닥 지수가 30% 가까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올해도 그 증시 격언이 통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정황상으로 보면 5~6월에 이슈가 많긴 하다. 특히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초동 조치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긴장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중소은행 뱅크런은 멈췄지만 머니마켓펀드(MMF)로의 이동은 지속되고 있으며, 은행권의 대출 태도 악화로 상업용 부동산 쪽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 '크레디트스위스-UBS' 전격
‘어린 왕자’로 유명한 작가인 생텍쥐베리(1900~1944)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시인, 기자이자 비행사였다. 어린 왕자의 삽화 일부도 그가 그린 그림이었다고 하니 미술가적 재능도 충분했던 것 같다. 1900년대 초반부터 이미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요샛말로 하면 ‘프로 n잡러’였다.“만약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에게 나무를 모아오라거나 일을 나눠주거나 명령을 내리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광활하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심어줘라."생텍쥐베리의 말처럼 우리는 간절한 동경심, 즉 꿈을 갖게 되면 원하는 것을
거의 지난 1년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의 불안정한 영향이 계속되면서 올해 부동산도 기본적으로 신중 모드다.그러나 최근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ULI)가 전 세계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올 연말부터는 입지가 양호한 부동산부터 투자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가 올해 최고조에 달하고 내년부터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금융정책의 방향이 어느 정도 예측된다는 배경도 있다. 물론 당분간은 높은 시장금리가 대세가 될 전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전국 비 소식과 함께 꽃샘추위가 예상되고 있다. 주말까지 기온이 떨어져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봄은 큰 기온 차로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되는 계절이다.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의 도움말로 체온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체온 낮아지기 쉬운 꽃샘추위 속 주의 필요한 질환은?건강 관리에 있어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체온이 낮아질
[K그로우 전문가 칼럼=우지연 변호사] 신탁계약(일반적으로 관리형 토지신탁)으로 분양된 아파트의 하자처리 책임 주체는 누구일까.관리형 토지신탁의 경우는 신탁회사가 사업의 시행자(사업주체)가 되지만 사업비를 위탁자 또는 시공사가 조달해 사업을 진행하는 신탁제도다.위탁자는 관리형 토지신탁 제도를 이용함으로써 사업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고 신탁회사에 대한 수분양자들의 신뢰를 통해 분양률을 높일 수도 있어 관리형 토지신탁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집합건물법 제9조에 따르면 집합건물의 분양자는 구분소유자에게 하자담보책임을 부담하므로 신탁사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는 2020년 취임해 3년 동안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일했다. 2015년 정명훈 음악감독이 사임한 뒤 후임자를 찾는데 꼬박 6년이 걸렸다. 비어 있던 자리를 맡고 보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복병을 만났다. 임기 내내 코로나와 지독한 싸움을 했다. 대규모 편성 공연을 줄여야 했고, 횟수도 축소됐다. 때를 잘못만나 마음고생이 심했다.누구나 마지막은 멋지게 끝내고 싶다. 원래 지난해 12월 베토벤 교향곡 9번으로 고별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불의의 낙상 사고로 포디움에 설 수 없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해 중앙은행의 '최종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로서의 역할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이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재료로서의 영향력도 약화될 전망이다.최근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기존의 4.50~4.75%에서 4.75~5.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은행발(發) 금융 시스템 위험의 확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인플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우지연 건설전문 변호사] 집합건물을 분양받고 중도금까지 납입된 상태지만 입주예정 건물의 하자가 심각해 잔금 납부를 중단하고 분양계약 해제가 가능한지를 질문해 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집합건물의소유및관리에관한 법률 제9조 제1항은 소정의 건물을 건축해 분양한 자의 담보책임에 관해 수급인에 관한 민법 제667조, 제668조의 규정을 준용하도록 하고 있다. 민법 제668조는 "도급인이 완성된 목적물의 하자로 인해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때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그러나 건물 기타 토지의 공작물에 대해서는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길거리에 꽃들이 앞다투어 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꽃 축제에 갈 계획을 세우며 봄을 즐기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특히 봄, 가을 환절기에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사람들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점점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항원(알레르기 원인물질)에 의해 코 안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과 간지러움, 재채기, 코막힘이 있다.이러한 증상들을 동반하는 질환들은 다양하지만 그
은행이 무너진다는 것은 일견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2008년에는 리만 브라더스라는 미국 2위 은행이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추었고, 2023년에는 미국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폐쇄되었다.우리에게는 익숙하진 않지만 사실 SVB는 테크 기업들과 스타트업에게는 든든한 자금줄 역할로 유명했다. 그간 SVB는 '벤처 대출'이라는 소위 '혁신금융'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시리즈 A에서 시리즈 B로 넘어가는 초기 벤처기업에게 운영자금, 장비구입 등의 자금 용도로 대출을 해주고, 후속적으로 그 기업이 시리즈 B~C 투자를 받으면
[K그로우 전문가 칼럼=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기준금리 인상과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중 상가에 투자 시 특히 경매 투자를 위한 몇 가지 팁(tip)을 소개하고자 한다.우선 경매로 나온 상가의 감정가격은 매매시세가 아니라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수익형 부동산은 말 그대도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고 수익률을 좌우하는 건 경매물건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임대시세다. 감정가격 대비 낙찰가, 다시 말해 낙찰가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본인이 원하는 수익률에 따라 역산해 낙찰가를 정해야 한다
[K그로우 전문가칼럼=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국토부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1월1일 기준)을 22일 공개했다. 1486만호(아파트 1,206만호, 연립주택 53만호, 다세대주택 227만호)를 조사·산정했으며 2023년 공시가격 변동률(안)은 -18.61%로 지난해 공시가격 변동률 17.2% 인상과 비교해 크게 하락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공시가격이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1월25일 발표한 2023년 표준주택(25만호) 공시가격 변동률 –5.95%보다 낙폭이 큰 수준이다.전년 대비 공시가격 변동률이 눈에 띄게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무려 2년 5개월간 지속됐던 마스크 의무착용 조치가 속속 해제되고 있다.지난 1월 30일 실내 의무착용이 해제된 데 이어 오늘부터는 대중교통수단 및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도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그동안 다소 답답하게만 여겼던 마스크는 사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켜왔다.결국 마스크를 벗음과 동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질병들이 생겨난다는 얘기일 것.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와 함께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되는 질환은 어떤 것들이
여행은 사람들의 기본적 레저 욕구다. 하지만 지금의 인플레이션과 높아진 생활비는 소비자의 지갑을 짓누르고 있다.최근 미국 CNBC가 인용한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와 예약 사이트 트립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자의 3분의 1이 2022년보다 2023년 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WTTC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다른 어떤 경험보다 여행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여행 부문은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여행 수준으로 회복되거나 심지어 초과하고 있다. 여행 비용이 증가하면서, 여행에 더 많은 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변동성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시중금리가 여전히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됐던 상황들이 물가 안정이 지연됨에 따라 재연장 국면에 돌입했고, 최근에는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로 인한 금융시스템 우려까지 가세하면서 변동성을 더욱 증폭하고 있다.변동성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금리의 상승과 하락 재료가 서로 상당한 인과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상승과 하락이 전혀 다른 재료나 성격을 지닌 것이 아니라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강조됨에 따라 다른 한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