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표 업체들 성과가 엇갈리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BNEF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대수는 1400만대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늘긴 했지만 2020년 이후 연 60% 이상 성장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주춤한 성적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각국의 비관세 장벽이 높아지고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확실성 증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전기차 시장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것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전동화 완급 조절에 들어갔다. 전기차 투자 계획을 수정하거나 투자 금액을 낮추는 등 전동화 전환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기차업계는 물론, 배터리업계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미 전기차·배터리업계의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 고금리에 전기차·배터리 판매가격이 요동치며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니켈·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핵심 광물 확보전이 더 치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2023년 들어 전 세계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잘 나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이지만 그 추세까지 거스를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심지어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국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남아도는 상황이다. 전국 지자체를 비롯해 한국환경공단(법인사업자 대상)의 2023년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은 60.5%를 기록했다.가격 부담이 전기차 수요 둔화의 큰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2024년에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가 예상돼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프랑스 정부가 14일(현지시간) 개편된 전기차 보조금 리스트를 공개했다. 유럽 및 자국산 전기차에 유리한 이번 개편안에 한국 브랜드 전기차 중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리스트에는 22개 브랜드 78종의 전기차가 포함됐다. 이는 프랑스서 판매 중인 전기차의 65%에 해당한다. 적용일자는 16일부터다.프랑스는 판매가 4만7000유로(한화 약 5600만원) 미만에 중량 2.4톤(t) 미만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5000~7000유로(약 710만~995만원)의 보
[도쿄(일본)=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재팬 모빌리티쇼 2023(JAPAN Mobility SHOW 2023)이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월5일까지 2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재팬 모빌리티쇼는 과거 자동차 중심의 도쿄모터쇼에서 벗어나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이동수단 및 관련 산업에 문을 열고 외연을 확대했다. 그 결과 코로나 펜데믹 이전 마지막 행사였던 2019년 대비 두 배가 넘는 업체(475개)들이 참가하며 다양한 신차 및 기술들을 소개하는 장으로 거듭났다.주요 참가 브랜드로는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미쓰비시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올해 들어 국내외 전기차 성장세가 확연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가 10대 중 1대도 안 되는 상황에서 벌써 전기차 성장이 정체된 원인으로 부족한 충전 인프라, 높은 화재 위험 등의 여러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무엇보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높은 가격이 전기차 확산에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그럼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은 이미 바꿀 수 없는 흐름이다. 실제로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를 위해 자동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유럽연합(EU)의 전기차 보조금 조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26일 연합뉴스 등은 중국 상무부의 발표를 인용, 허 부총리와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경제·통상 담당 수석 집행부위원장이 전날 주재한 제10차 중국·EU 경제무역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은 EU가 내놓은 외국 보조금 심사 등 무역 정책에 대해 깊이 있고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정가에서는 '솔직한 의견'이라는 표현이 중국의 외교 수사에서 의견 차이를 의미한다는 점을 지적, 허 부총리가 EU의 전기차 보조금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탈중국’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 공장을 축소하며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중국 현지에서 현대차와 기아에 차량용 강판을 공급하던 현대제철은 현지 수요 부진으로 베이징과 충칭 법인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도 중국 법인인 글로비스 창주 중고차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반면 중국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한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가 낮은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아직은 중국 자동차 기업이 글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중국 BYD가 미국 테슬라와 함께 올해 상반기 판매 기록을 새롭게 쓰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양강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BYD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기차 128만 7000대를 판매하며 20.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88만 9000대를 판매해 1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독일 자동차 제조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 본격적인 협업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테슬라가 중국산 전기차 모델Y를 한국에 출시하며 보조금 포함 ‘실 구매가 4000만원’을 선언한 가운데 환경부가 보조금 전액 지급과 관련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환경부는 17일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모델Y는 보조금 지급 대상인지를 확인하는 '전기차 보급 대상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보조금이 지급될지도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해당 자료에는 "테슬라는 친환경차 보급 목표가 부여된 기업이 아니고 모델Y는 현행 규정상 혁신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라는 내용도 담겼다.2023년 전기승용차 국고 보조금은 성능보
지난달 20일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디리스킹’(derisking, 위험 제거)이라는 용어가 언급됐다.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 단절)하거나 내부 지향적이 되려는 게 아니다. 디리스킹과 다변화가 필요한 경제적 탄력성을 인식하는 것”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이다.그동안 미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선언하며 무역관세 장벽을 높이고, 핵심적인 장비와 부품의 대중 수출을 억제했으며, 중국을 포위하는 듯한 국제기구를 속속 만들어 왔다. 용어만 보면 기세가 약간 수그러든 것 같다. 칼을 뽑았지만 자위용이며, 상대를 해칠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무역에서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만 해도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6억달러 적자로, 13개월 연속 적자 행진 중이다. 올해 누적된 무역적자는 258억 6100만달러로, 역대 최대인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54.1%를 이미 달성하고 있다.수출 부진과 수입 급증이 맞물린 결과다.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요인은 중국과 반도체로 요약할 수 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나란히 부진한 것이다. 이 둘은 서로 연결돼 있다. 중국으로의 최대 수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비야디(BYD) 전기버스 및 전기트럭 공식 임포터(판매사)인 GS글로벌이 올해 1톤 전기트럭 'T4K'의 판매목표로 3000대를 제시했다.6일 서울 중구 소재 크레스트 72에서 열린 T4K 공개 행사에서 이영환 GS글로벌 대표이사는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와 공급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T4K 국내 판매 3000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수입을 준비하면서 BYD 제품들을 직접 테스트해보니 품질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가 차량 출고 차질 영향으로 2014년 이후 가장 적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득 금액은 전기차 및 고급차 선호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2021년 173만대에서 2022년 168만대로 2.9% 감소했다. 반면 취득금액은 73조6000억원을 기록, 전년(69조6000억원)보다 5.7% 증가했다.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판매 대수는 출고 차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서 중국산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탑재한 전기차에 대해선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기후변화 대응과 부자 증세 등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중 전기차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 조항도 포함됐다.전기차량 구매자에게 차종에 따라 일정 기간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우려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는 중국을 겨냥한 조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