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철의 도시가 현의 도시가 됐다. 지휘자 없는 스탠딩 오케스트라의 참신한 개막공연으로 시작한 ‘포항음악제’가 7일간 클래식 음악의 신세계를 펼쳤다. 정경화, 손민수, 김태형, 박혜상, 문지영, 카잘스 콰르텟 등 최강 라인업이 출연해 못잊을 감동을 남기며 화려한 축제를 마무리했다.지난 3일(금)부터 9일(목)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및 포항시 일원에서 열린 ‘2023포항음악제’가 성황리에 끝났다.축제를 시작한 2021년(‘기억의 시작’)과 2022년(‘운명, 마주하다’)은 대표적인 산업도시 포항이 음악 축제와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우크라이나 피아니스트와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DMZ에서 평화의 선율을 연주하는 등 다양한 콘서트를 선보인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폐막공연은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우승자 한재민(첼로)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김태한, 그리고 정명훈이 지휘한 KBS 교향악단이 장식했다. 음악제 기간 동안 3700여명이 관객이 참여해 음악이 전해주는 평화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평화의 소리를 전한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총관람객 3787명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사회적기업 툴뮤직이 지난 10년 동안 꿈꾸었던 ‘월급 주는 장애인 예술단’의 첫발을 내딛는다. 그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 없는 동행을 위해 애쓴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툴뮤직은 오는 12월 19일(화)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코스모스아트홀(코스모스악기 본사 지하 1층)에서 ‘툴뮤직 장애인 예술단’ 론칭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다. 창단 연주회는 내년 1월 13일(토) 예정돼 있다.이번 회견은 장애인 예술단 창단 홍보와 함께 장애예술분야에서 독보적 예술단으로의 확장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현악 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세계적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힘을 합쳐 리사이틀을 연다. ‘현악사중주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쇼스타코비치의 주요 작품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해 집중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아레테 콰르텟은 오는 12월 1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지난해 4월 성공적인 첫 정기연주회 ‘그랑 데뷔’ 이후 두 번째 정기연주회다.아레테 콰르텟은 올해 2월 열린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1위, 2021년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콩쿠르 현악 사중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의 DNA에는 브루크너의 음악이 흐른다”고 단언한다. 1743년 창단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Gewandhausorchester Leipzig)는 280년의 긴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의 민간 관현악단이다.게반트하우스는 독일어로 ‘직물회관’이라는 뜻이다. 18세기 중반부터 돈 많은 직물 상인들이 회관을 지어 유능한 연주가를 초청해 소규모 공연을 하면서 정규 오케스트라의 창설이 논의됐다. 그래서 직물회관을 거점으로 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피콜로(piccolo)’는 이탈리아어로 ‘작다’ ‘젊다’는 뜻을 가진 목관 악기다. 사이즈는 플루트보다 더 작고 아담하지만 음역은 오히려 한 옥타브 더 높다. 워낙 고음이라서 소프라노 가운데 가장 높은 소리를 자랑하는 콜로라투라의 연주를 듣는 효과를 발한다.피콜리스트 김원미는 ‘기록의 아티스트’다. 이탈리아 베르디 음악원에서 동양인 최초로 피콜로 솔리스트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또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에서 피콜리스트로 첫 독주회(2021년)를 열었다.피콜로의 대중화를 주도하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여섯 개의 손이 ‘역사적 6분’을 연주한다. 한국·대만·일본을 대표하는 김도현, 킷 암스트롱, 타케자와 유토 등 3명의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한 대로 감동적인 화합의 터치를 선보인다. 94일 간 9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제8회 M 클래식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하이라이트 순간이다.마포문화재단은 아시아 3국 스페셜 콘서트 ‘3 PEACE CONCERT’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 대만, 일본의 실력파 피아니스트 3인방의 릴레이 리사이틀이 마포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먼저 5일(화)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윤두서의 치열한 삶이 재작곡됐다. 해남 녹우당을 무대로 조선의 화가 윤두서(1668~1715)의 예술혼과 그가 남긴 자화상에 얽힌 비화를 노래하는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이 2017년 초연 이후 6년 만에 대폭 보완 과정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창단 이후 30년 동안 ‘우리의 얼굴을 한 한국오페라의 세계화’를 추구해 온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오는 11월 29일(수)과 30일(목) 강동아트센터대극장 한강에서 젊은 작곡가 고태암의 ‘붉은 자화상’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 공연에 앞서 24일(금) 해남문예회관에서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올해의 테마는 ‘다양성’입니다. 국내에서 자주 연주 되지 않는 곡, 클래식 주류 무대에서 조명 받지 못하는 악기, 미래의 관객인 영유아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렇게 포커스를 맞추니 프로그램이 더 흥미진진합니다.”세종솔로이스츠의 강경원 총감독은 9일 개막하는 ‘제6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의 주제를 ‘다양성’에 뒀다고 밝혔다. 한국 클래식 앙상블의 출발점 격인 세종솔로이스츠는 오는 22일까지 6개의 메인행사와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가장 관심을 끄는 콘서트는 14일 열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휘자 서장원은 내년에 설립 120주년을 맞이하는 루마니아 올테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Filarmonica Oltenia Romania)에서 2011년부터 종신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지난 13년 동안 유럽 무대를 누빈 서장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올테니아 필하모닉의 23/24시즌 공연에서도 지휘봉을 잡는다. 오는 11월 17일 올테니아 필하모니 홀에서 고전주의와 신고전주의의 매력을 동시에 선사한다.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고전주의 대표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K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계 최정상 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시그니처 공연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신년음악회다. 매년 1월 1일 정오에 월드 클래스 지휘자를 초빙해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라인 황금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오케스트라 자체의 독립성을 위해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누가 지휘봉을 잡을지도 관심사다. 올해는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포디움에 섰다.음악회에 매년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있다. 앙코르 곡으로 연주되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악계의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매간당’은 Neo(새로움)와 Traditional(전통)을 더한 ‘네오트래디셔널(NeoTraditional)’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해 온 3인조 그룹(유예진·황재인·김지연)이다. 2021년 창단했다. 매혹할 매(魅), 즐길 간(衎), 무리 당(黨)의 한자를 사용해 팀명을 지었다.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즐겁게 해주는 새로운 무리를 뜻한다. 멋진 이름이다,그동안의 활약이 눈부시다.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소리프론티어’에 선정됐고 제16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는 대상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미디어아트 음악콘서트 Dreamer’가 오는 12일 오후 1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아트밸리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미디어아트와 음악콘서트가 융복합된 프로젝트로 포천의 아름다운 명소 포천아트밸리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음악과 전시, VR체험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체험으로 선사한다.3시간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얼터너티브 사운드를 표현하는 아티스트 ‘타임플라워’와 융복합 실감콘텐츠 제작그룹 ‘헤이만두컴퍼니’가 함께 진행한다. 관객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채, 첼리스트 임희영, 피아니스트 임미정이 팀을 이뤘다. 솔리스트로도 유명한 그들이 앙상블로 연주한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트리오 2번 e단조(Op.67)’ 4악장. 쇼스타코비치가 친한 친구였던 음악학자 이반 솔러틴스키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를 추모하게 위해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알레그레토(조금 빠르게) 악장이다. 가벼운 피아노 반주 위로 현을 손가락으로 튕기거나 뜯어 소리 내는 바이올린의 피치카토가 얹혀졌다. 뒤를 이어 첼로도 살짝 피치카토로 가세했다. 조금 뒤 세 악기가 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완전 해체해 다시 조립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조율사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세계적 조율 명장인 루츠 라이베홀츠와 임종구, 박성환, 서인수 등 국내 톱클래스 조율사들이 강사로 나서 조율 노하우를 전수했다.삼성문화재단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는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을 10월 17일(화)부터 11월 4일(토)까지 10일 과정(총 60시간)으로 서울 금천구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교육장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진행했다.2022년 신설돼 올해 두 번째를 맞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플루트랩(FLUTE LAB)’은 플루티스트 조성현을 필두로 차세대 플루트계를 이끌어갈 연주가로 주목받고 있는 조철희, 유지홍, 안일구, 박예은 등 5명으로 이루어진 앙상블 팀이다. 2020년 창단 후 정기연주회를 통해 솔로, 듀엣, 트리오, 콰르텟 그리고 퀸텟까지 아우르며 플루트 앙상블의 여러 가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이들은 현재 연주자 개개인의 활발한 솔로 활동 중에도 실내악 공연에 대한 기반을 단단히 하고자 네 번째 정기 연주회를 준비했다. 오는 11월 12일(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홍석영의 대금 사랑이 대단하다. 대금을 연주하는 재주꾼이라는 뜻을 가진 ‘젖대산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미 지난 4번의 단독 공연(2019·2020·22021·22022년)에서 전석 매진의 흥행몰이를 보여준바 있어 이번 무대 역시 주목된다.홍석영(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이수자)의 단독 대금콘서트인 ‘젓대산이’가 오는 11월 11일(토) 오후 5시 서울 중랑구에 소재한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이번 공연은 젓대산이라는 주제 아래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대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은 예원학교 시절부터 절친 선후배 사이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독일 쾰른으로 유학을 떠나 함께 공부한 시간은 길지만 그동안 같이 무대에 설 기회는 많지 않았다.올해 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에 선정돼 4월과 6월에 각각 자신들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공연을 연 두 사람이 이번에 한 무대에 선다. 함께 공연하는 것은 무려 15년 만이다. 오는 11월 29일(수)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이다.윤소영은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자의 길을 걸었고 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난해 가족뮤지컬 예매율 1위를 기록했던 ‘판타지아’가 신작인 시즌3와 스테디셀러인 시즌2를 한꺼번에 선보인다. 작년 상연 기간 동안 가족 관람객의 큰 사랑을 받은 것에 힘입어 더욱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무대로 찾아온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에이치제이키즈와 이비에스미디어와 공동 기획한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를 오는 11월 11일(토)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올린다. 12월 31일(일)까지 공연한다.뮤지컬 ‘판타지아’는 주인공과 악기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인 부니부니 음악 탐험대가 함께 힘을
[데일리한국 김용우 기자] 프랑스 하이 주얼리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오는 18일부터 2024년 4월14일까지 디뮤지엄에서 하이주얼리 메종의 세계를 선보이는 '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Van Cleef & Arpels: Time, Nature, Love)' 패트리모니얼 전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1906년 메종의 설립부터 탄생해 온 300개 이상의 주얼리 및 워치 작품, 그리고 고귀한 오브제와 90여점 이상의 오리지널 아카이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이번 전시에서는 프라이빗 컬렉션으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