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 정부가 지난 11일 3년 4개월 만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다음 달부터는 코로나19 경보가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조정된다.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독감 등의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하게 취급한다는 의미다.우리나라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해제 등 이미 실질적인 엔데믹 체제로 전환이 됐지만 이번 정부의 선언이 일종의 ‘마침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
서민의 기호식품 소주 가격이 다시 들썩일까. 소주의 재료인 주정(酒精)값이 크게 뛰면서 이달부터 소주 출고가 역시 뒤따라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작년 한 차례 가격 인상으로 식당에서 주문한 소주 한 병이 5000~6000원으로 올라 이미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소주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압박에 나섰지만 주류업체는 원가부담 상승으로 고민이 깊어져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주정이 적게 드는 저도주가 불티나게 팔려 그나마 위안을 받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주정값 인상에 속 태우는 소주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의결했다. 국회로 돌려보낸 개정안이 사실상 폐기되면서 2021년 쌀 수확기부터 점화된 양곡관리법 논란은 결실을 맺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로 쌀 수급 균형을 맞추고 비상시 시장 격리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농민들의 반발이 뒤따랐다.양곡관리법과 관련해 정부와 농민, 그리고 정치권의 대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전통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주 기준 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오비맥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스 프레시 캔 전 상품(355ml·500ml)에 종이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노 트레이(No Tray·)’ 패키지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주류업계는 맥주 포장 시 다량의 번들 제품을 받치는 종이 트레이를 사용하고 있다.오비맥주는 패키지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와 종이 사용량을 감축하기 위해 2020년 11월 주류업계 처음으로 ‘노 트레이’를 적용, 편의점에 납품하는 카스 프레시 355ml 6캔 패키지의 종이 트레이를 전면 제거했다.지난 3월 말부터는 편의점용 카스 프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주류업계가 엔데믹 첫 여름을 앞두고 이른 성수기 채비에 나선다. 맥주 신제품 론칭 및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고 최근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의 RTD(Ready To Drink)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한맥’을 리뉴얼 출시했다. 한맥은 지난 2021년 한국 맥주역사 100년을 맞아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라거를 만들자는 ‘대한민국 대표 라거 프로젝트’로 출시된 제품이다.먼저 패키지는 ‘K-라거’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적인 요소를 담았다. 병과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이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주역은 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다. 새로는 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처음처럼 새로의 매출은 3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새로는 출시 이후 매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새로는 지난해 말 월매출 79억원을 달성했다.올해 들어서는 1월과 2월 90억원대의 월매출을 기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롯데칠성음료는 전통주 및 중소 주류제조업체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제인 ‘K-리큐르(Liquor) 수출지원 협의회’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국세청 대회의실에서 공동 단장인 국세청 정재수 법인납세국장과 막걸리수출협의회 박성기 회장을 포함해 롯데칠성음료 등 수출 선도기업, 주류 협회, 정부 부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K-리큐르 수출지원협의회는 앞으로 우리 술의 글로벌 주류 시장 공략을 위해 △대한민국 술 브랜딩 △상생의 주류 생태계 구축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윤성우 인턴기자] “굳게 닫힌 지갑은 가성비 마케팅으로 뚫어라.”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작은 지출에도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시대를 이겨내기 위해 소비는 줄이고 ‘싼 값에 용량은 커진’ 가성비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가를 비롯한 전 산업계에도 ‘가성비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780원 햄버거, 550원 삼각김밥부터 저가 여행 상품까지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 마케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GS25, 햄버거 할인 혜택 중복 적용냉면집·순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지난해부터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통업계가 가격 인하에 나섰다. 한시적 할인 행사가 아닌, 아예 가격 자체를 하향 조정하는 초강수를 뒀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진짜쫄면’ 봉지면 편의점 판매 가격을 지난 1일부터 10.5% 내렸다. 낱개 가격은 1900원에서 1700원으로, 4입 제품은 7600원에서 6800원으로 인하됐다.오뚜기는 그동안 사회 공헌 활동으로 인한 미담과 가성비 제품으로 ‘갓뚜기’라는 애칭으로 불려왔다. 최근 정부의 물가 인상 자제 요청에 가격 인상을 철회하는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하이트진로가 맥주 ‘테라’에 이어 4년 만에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를 공개했다. 테라와 켈리 투트랙 전략으로 1위 탈환에 나선다는 목표다.하이트진로는 30일 서울 삼청각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켈리’를 내달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테라는 출시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맥주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주류업계의 판도를 뒤집었다”며 “하지만 모두가 피해가지 못한 코로나19 등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로 우리가 목표했던 국내 맥주시장 1위 탈환은 여전히 진행 중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24일 “올해도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하면 살고, 멈추거나 안주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변즉생 정즉사’의 각오로 100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제 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하이트진로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4976억원에, 영업이익 1906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이날 정기주총에서는 김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강명수 한성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덴마크 맥아 100%로 만든 맥주 신제품을 출시하고, 광고 모델로 배우 손석구를 전격 내세운다.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30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맥주 신제품 ‘캘리’를 공개할 예정이다.캘리는 덴마크 맥아 100%를 사용한 올몰트 맥주다. 올몰트는 맥아와 홉, 물로만 만든 100% 보리 맥주를 의미한다.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하이트진로가 올몰트 맥주를 출시하는 것은 2006년 ‘맥스’ 출시 이후 17년 만이다.올몰트 맥주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캘리 출시로 반전을 꾀한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정부가 맥주와 탁주에 부과하는 세율을 물가에 연동해 올리는 ‘물가연동제’를 개편하겠다고 시사하자, 주류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격 인상 압박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 상승에 따라 매년 세금이 올라가는 현재의 맥주·탁주 세제 개편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일 “종량세는 유지하되 이 부분을 폐지하는, 물가연동제가 적절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전문가나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볼 생각”면서 “세금을 물가에 연동하기보다는 종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연일 치솟는 물가에 정부가 나서면서 식품업계가 예정됐던 가격 인상을 잇따라 철회하고 있다. 업계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감당하기 힘든 원자재 값 등으로 인한 수익성 제고 마련에 고심이 깊다.3일 업계에 따르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물가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의 식품물가를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물가 안정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실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5%대 상승률을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원가 압박으로 ‘소주 1병에 6000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주류업계가 당분간 소주값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가 기업들을 상대로 가격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월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 역시 오르지만, 주류업체들은 맥주 또한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전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당사는 당분간 소주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현재 쉽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와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소주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소주 6000원 시대 돌입'에 대한 소비자 우려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하이트진로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는 당분간 소주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이트진로측은 “많은 언론에서 보도했듯이 가격인상 요인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쉽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결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하이트진로가 먼저 나서 소주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은 주류업계가
직장인을 비롯한 서민들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삼겹살에 소주 한 잔’마저 부담으로 다가오는 시대가 됐다. 이제 회식 자리에서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는 것)을 마시면 사치스러운 기분이 들 정도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삼겹살과 소주, 맥주 등 이른바 서민 음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러한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 내 물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서민의 낙’인 외식 기회도 점점 줄어들 것을 우려할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정부가 주류업계 실태조사에 착수하면서 소줏값 인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26일 연합뉴스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국세청은 주류업계의 소주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소주 원재료 격인 타피오카 가격, 주정 제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병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주류업계가 소주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이다.음식점이 통상 1000원 단위로 주류 가격을 인상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소주 가격이 오르면 상당수 음식점 가격이 병당 60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류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주세법 개정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여파다. 특히 주류는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 판매 가격에도 즉각 반영되는 만큼, ‘외식을 포기하겠다’는 소비자들의 한탄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는 ‘2022년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맥주와 탁주에 붙는 세율을 3.57%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은 지난해보다 리터(L) 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지난해 리터당 20.8원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ℓ)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통상 맥주 세금 인상은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진다.소주는 주세가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전기료 등 계속 압박당하고 있다. 10개 주정 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올렸다.소주병 공급 가격은 병당 180원에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