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고금리 장기화 영향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저축은행이 대안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수신 규모가 1년 새 10조원 이상 줄어들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급등하는 연체율 등으로 인해 하반기 역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저축은행들은 건전성·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경영 비용 축소 등의 방안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예금 대출을 모두 줄이고 주요 타깃층을 기존 저신용자에서 중·고신용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최근 은행권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책무구조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금융사가 스스로 사전에 정하도록 하는 제도다.책무구조도를 통해 은행들의 내부통제 강화가 이뤄져 금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특히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임원과 CEO(최고경영자)에게 내부통제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다만 금융권 내에서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무 배분은 소수 임원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고금리와 고물가로 서민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40조원에 달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9644억원으로 역대 최다였던 3월(39조4821억원) 대비 4823억원 증가했다.경기 불황에 저축은행 등 다른 2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카드론 잔액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금융감독원은 고객자금 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한국투자저축은행에 중징계를 결정했다. 금감원은 10일 대손충당금을 규정보다 적게 적립하고, 고객자금을 횡령한 한국투자저축은행에 대해 기관경고 및 과태료 2400만원을 통보했다. 또한 임원 1명에게는 주의적경고, 2명에게는 주의 결정이 내려졌다.금융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으로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된다.앞서 한투저축은행 직원 A씨는 지난해 4월∼12월 사업자금 인출을 요청받지 않았지만 요청이 있는 것처럼 자금집행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연체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출 영업을 줄이고 일시적으로 건전성 지표를 개선했지만 수익감소라는 직격탄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상품 관리에 나섰다.불필요한 상품은 줄이고 금리를 높여 고객을 끌어모으는 동시에 부실채권 증가 폭을 더디게 하겠다는 의도지만 일각에선 저축은행의 대출 장벽이 높아져 중·저신용 서민들이 대부업과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2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고금리 기조가 시작되며 조달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저축은행 업계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인수합병(M&A) 규제가 일부 완화됐지만 반응은 미온적이다. 금융당국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유도하고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정작 업계에선 시기와 실효성을 두고 비관적 전망만 나오는 상황이다.4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달 17일 '상호저축은행 합병 등 인가기준 개정 방안'을 발표했다. 동일 대주주의 저축은행 소유와 합병을 일부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다.해당 규제가 개정되면서 비수도권 저축은행에 한해 동일 대주주가 영업 구역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시장금리 하락으로 지난 4월 은행권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은행의 ‘2023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3%로 전월대비 0.31%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연 5.01%로 전월에 비해 0.16%포인트 떨어졌다.올해 3월 0.02%포인트 오른 저축성수신금리는 한 달 만에 다시 0.3%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지난해 9월(3.38%)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금리 역시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을 높이고 신규 알뜰폰 사업자 진입을 유도해 통신 시장 과점 구조를 깨는 방안을 추진한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쟁을 제한하는 영업 정책·불공정 약관 점검, 경쟁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계획 등을 담은 '금융·통신 분야 경쟁 촉진 방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금융·통신 분야 경쟁 강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한 지 8일 만이다.공정위는 구체적으로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기 위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앞으로는 저축은행의 위반행위 중대성에 따라 과징금이 차등적으로 부과된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의 과징금 부과방식을 개정해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차등적인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예고했다.개정안은 저축은행의 위반행위에 대한 세부 평가를 통해 중대성 정도를 세 단계로 구분하고, 부과기준율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부과기준율이 100% 적용되며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정무위, 광주 동구남구갑)은 지난달 31일에 「금융지주회사법 일부개정법률안」「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상호저축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총 4건을 의안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현행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대주주에 의하여 인사․경영 개입, 신용공여, 주식 취득 등이 이루어지더라도 그것이 대주주 개인의 이익을 취할 목적임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경우, 또는 제3자에게 이익을 제공하기 위하여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 등에 있어서는 이를 제재하기 어
우리나라는 대출 최고 금리를 법으로 제한한다. 금융회사는 대부업법에 따라 27.9%이며, 사인 간 거래는 이자제한법상 25%다. 이 법적 한도 내에서 두 법률의 시행령으로 정한 실제 한도는 이보다 낮은 20%를 적용하고 있다. '국민 경제 생활의 안정'을 위함이다.2002년에 정부가 음지에 있던 대부업을 양성화시킨다는 취지로 대부업법을 처음 시행했을 당시 최고금리는 66%에 이르렀다. 이때도 대부업자들은 지나치게 낮다고 반대했었다. 하지만 이후 정부가 7차례에 걸쳐 꾸준히 인하해 2021년 7월에 현재 금리까지 내려온 것이다. 국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수익성 악화와 자산건전성에 비상등이 들어온 SK증권이 각자 대표체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새로 선임된 전우종 대표가 각종 리스크에 노출된 SK증권의 소방수 역할을 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달 21일 공시를 통해 전우종 대표를 새로 선임하고, 김신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각자 대표체제 전환 이유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업계에서는 SK증권의 각자 대표 전환에 김신 대표의 잇따른 경영 전략 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3분기 가계신용(가계대출, 판매신용 포함) 잔액이 187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대출 잔액은 줄었지만, 카드 소비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은행의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일반가계에 대한 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1756조8000억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중 예금은행은 2조5000억원이 줄어든 902조9000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골프장 재벌'로 불리는 신안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철강제조전문업체 휴스틸이 국내와 해외의 공장을 증설하는 등 3000억원대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재원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와 함께 막대한 차입금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유상증자 발표로 인해 주가는 최고가 대비 40% 가까이 하락했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휴스틸은 19일 유상증자 1차 확정발행가액을 3965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674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초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를 돌파했다. 대출금리가 4%대를 넘긴 것은 지난 2014년 5월 이후 7년 11개월 만이다. 3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7%포인트 오른 4.05%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3월(4.09%)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오른 3.90%로 집계됐으며 일반신용대출금리는 0.16%포인트 상승해 5.62%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