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두산 베어스가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포수 양의지의 활약으로 삼성 라이온즈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4위를 수성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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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21일 오후 6시45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5승58패1무로 5위 SSG 랜더스와 차이를 벌리며 4위를 지켜냈다.

전날(20일) 비로 인해 KBO리그 5경기 모두 취소된 바 있다. 이날은 경기시작 30분전 극적으로 비가 그친 대구는 예정된 경기시간보다 약 15분 지연된 오후 6시45분 시작됐다.

두산은 1회초부터 1사 만루 기회에서 2득점에 성공하며 삼성 선발 뷰캐넌을 흔들었다. 두산 좌완 선발 브랜든은 2회 시작과 동시에 안타-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결국 희생번트와 2루 땅볼로 1실점했다.

2-1 상황에서 5회초 두산은 9번 조수행의 번트 안타때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조수행은 3루까지 갔고 1번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양의지가 솔로홈런까지 뽑아내며 4-1로 삼성 에이스 뷰캐넌을 상대로 4점이나 냈다. 양의지는 4경기 연속 홈런. 결국 삼성 선발 뷰캐넌은 7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후 양팀은 불펜을 가동했고 9회초에는 무사 2루에서 두산 정수빈이 잠수함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5-1 쐐기점을 내 두산이 승리했다.

6이닝 4실점 1자책을 기록한 삼성 뷰캐넌. ⓒ연합뉴스
6이닝 4실점 1자책을 기록한 삼성 뷰캐넌. ⓒ연합뉴스

두산의 좌완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 96구 1실점 2피안타 3개의 4사구 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우완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나와 6이닝동안 98구를 던졌지만 4실점 1자책 7피안타 3개의 4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4번타자 양의지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에 4경기 연속홈런의 기록을 이어갔고 1번 정수빈은 3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3번타자 구자욱이 4타수 1안타 3삼진, 4번 강민호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던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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