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5-8위 순위결정전에서도 패하며 7-8위 결정전까지 밀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농구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저 성적이 나온 것이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5-8위 순위전에서 이란에 82-89로 졌다.

한국은 라건아가 전반에만 18득점을 몰아넣은 덕에 48-40으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 이란의 높이에 고전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10점 안팎의 열세를 4쿼터에도 뒤집지 못하고 졌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에서 이긴 4개 팀이 준결승과 결승,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메달을 다툰다. 8강전에서 패한 4개 팀은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8강전 패자는 두 팀씩 나눠 맞붙은 뒤 승자 간 5-6위 결정전, 패자 간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3일 8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70-84로 패한 데 이어 이란에도 지며 이번 대회를 7위나 8위로 마치게 됐다.

한국이 이전까지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5위로 마쳤던 2006년 도하 대회가 유일했다. 하지만 항저우에서 잘해야 7위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