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우디 순방 계기...아람코·SEC·AWE와 협력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이 사우디와 저탄소 암모니아, 수소, 전력그리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는다. 

한전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에너지기업들과 수소·암모니아와 그리드 분야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교환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한전이 협력관계를 시작한 기업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사우디전력공사, 사우디 에너지 전문개발사 알조마이 에너지다.

한전은 아람코와 저탄소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참여 의향서를 교환했다. 

아람코와 진행하는 저탄소 암모니아 도입사업은 포스코홀딩스와 롯데케미칼도 참여한다. 이미 아람코가 2021년 8월 발주한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해 아람코와 관계를 시작한 바 있는 한전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기업들과 함께 팀코리아를 구성해 아람코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석탄발전소 암모니아 혼소, 수소환원제철, 석유화학 분야에서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한전은 사우디의 전력그리드를 일신할 계획이다.

사우디전력공사(SEC)와의 협력은 그리드 관련 사업이다. 사우디 내 그리드 표준화, 엔지니어링과 사업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한전과 SEC는 2019년 라빅 주유화력 건설과 운영사업 공동추진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EO·실무자 면담 등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2021년 발표된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우디 전력분야에 초고압직류송전(HVDC), 디지털변전소 등 첨단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와 동시에 해외 수소사업을 개발할 교두보를 사우디에 마련했다. 

알조마이 에너지(AWE)와의 협력은 해외 수소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