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공급용 2개 모선 중 1개 고장, 다른 한쪽은 휴전 중”

한전은 6일 발생한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의 정전에 대해 7일 사과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전은 6일 발생한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의 정전에 대해 7일 사과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이 울산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한전은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에 대한 복구를 완료하고 사과문을 7일 발표했다. 

한전에 따르면 정전이 발생한 변전소에서 28년된 노후 개폐장치를 교체하다 정전사고가 났다. 한전은 전력공급을 위해 모선을 복수로 두는데 때마침 교체작업을 위해 모선 1개를 휴전했다. 그런데 또다른 모선의 개폐장치에서 고장이 발생해 정전이 일어났다. 

모선은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개폐기를 거쳐 외선에 전류를 분배하는 단면적이 큰 간선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고장 원인은 개폐장치 내부 절연파괴로 추정되며 상세한 고장 원인을 추가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한전은 밝혔다. 

한전은 6일 오후 3시 40분경 정전이 발생하자 즉시 긴급 복구에 착수해 50분만에 배전선로 부하전환을 통해 정전지역의 48%에 전력을 공급했고 오후 5시 25분경 사고 변전소를 정상화해 전력공급을 완료했다. 오후 5시 40분경엔 자체 보호설비를 설치한 전기사용자에게도 전기공급을 완료했다. 

김동철 사장은 고장발생 즉시 비상상황대책반을 가동해 정전 최소화와 긴급 고장복구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7일 오전 9시에 긴급 경영진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정전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전은 대규모 정전에 대해 사과하고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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