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전국에 있는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절반 이상이 올해 하반기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

국토연구원은 중개업소 2338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국 집값 하락을 전망한 비중은 전체의 57.6%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국 집값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53.4%, '크게 하락할 것'이 답변이 4.2%를 차지했다.

특히 인천(76.6%)과 대구(73.3%) 지역은 집값 하락을 예상한 중개업소는 각각 70%를 넘었다.

서울의 경우 중개업소의 54.7%(다소 하락 51.1%, 크게 하락 3.6%)가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집값 상승을 예상한 중개업소는 전국 기준 전체의 9.3%(크게 상승 0.1%, 다소 상승 9.2%)에 불과했다. 33%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일반가구 668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6%(크게 하락 1.5%, 다소 하락 34.5%)가 하반기 집값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23.7%(크게 상승 0.8%, 다소 상승 22.9%)였다.

전세시장 전망(전국 기준)은 공인중개사들은 22.6%가 상승을, 28.7%가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일반 실수요자는 30.1%가 상승을, 22.8%가 하락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