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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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그로우 김택수 기자]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0만 세대로 올해(32만1252세대)보다 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올해와 비교해 약 59%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총 30만6361세대로 집계된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14만1533세대, 지방은 11% 증가한 16만4828세대다.

서울의 경우 올해 3만470세대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만2334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매매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입주 물량까지 감소해 전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별 연간 입주 물량은 경기(10만3335세대), 인천(2만5864세대), 대구(2만3971세대), 경북(2만2960세대), 충남(2만586세대) 순이며 이들 지역에서는 2만 세대 이상 입주 예정이다.

반기별로는 내년 상반기(16만270세대) 공급물량이 하반기(14만6091세대)보다 많다.

월별로는 1월(3만2842세대)과 3월(3만4895세대), 12월(3만1370세대)에 3만 세대 이상 입주가 예정돼 있다. 1월 입주물량은 지난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수도권에서 1만6838세대, 지방에서 1만6004세대로 권역별 공급량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

1월 지역별 입주물량은 경기도(1만2605세대)가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강동· 송파·양천·강서 등 8개 사업장에서 1509세대가 입주민을 맞는다. 인천의 경우 중구·연수구·서구 일대에서 2724세대가 공급된다.

1월 지방에서는 1만6004세대가 입주한다. 12월(1만4811세대)보다 공급량이 늘었다. 충남(5737세대), 경남(2262세대), 경북(1555세대), 강원(1498세대), 세종(1350세대), 전북(1119세대) 순이다. 다만 대전, 충북, 전남 등에서는 1월 입주물량이 없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던 인천, 대구, 부산 등에는 내년 입주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증가와 공급적체 우려를 일부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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