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생명 e스포츠에 새 둥지를 튼 '딜라이트' 유환중(21)이 전 동료 '페이즈' 김수환(18)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딜라이트' 유환중.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1/131710_179738_1705662024.jpg)
한화생명은 1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압도적인 무력으로 DRX를 찍어 눌렀다. 1세트 DRX의 저력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30분 이후 열린 두 번의 한타에서 모두 대승을 거두며 한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어 2세트에는 초반부터 '피넛' 한왕호가 협곡을 누비며 경기를 터트렸고 한화생명은 23분 만에 DRX의 넥서스를 부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은 이날 1세트 나미와 2세트 레나타 글라스크를 선택하며 '바이퍼' 박도현을 보좌했다.
경기 후 '딜라이트' 유환중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해서 좋지만 1세트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바이퍼' 박도현과의 소통도 괜찮았고 바텀 라인전도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 초반 마오카이의 갱킹으로 두 명이 죽은 부분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2020시즌 막판 프레딧 브리온 유니폼을 입고 LCK 무대에 데뷔한 '딜라이트' 유환중은 지금까지 총 3명의 원딜러와 호흡을 맞췄다. 주인공은 바로 '헤나' 박증환과 '페이즈' 김수환, 그리고 '바이퍼' 박도현이다.
!['페이즈' 김수환. ⓒLCK](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1/131710_179739_1705662024.jpg)
세 선수에 대해 '딜라이트' 유환중은 "박증환과는 브리온 시절 강력한 라인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수환과는 라인전을 큰 문제 없이 넘긴 후 한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현재 같은 팀인 박도현과는 아직 합을 맞추는 단계다. 약 15%에서 20% 정도다. 호흡이 맞아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3시즌을 함께 보냈던 '페이즈' 김수환에게 한 마디 전해달라는 요청에 '딜라이트' 유환중은 "(김)수환이도 점점 연차가 쌓이면서 잘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앞으로 더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며 '페이즈' 김수환을 응원했다.
끝으로 '딜라이트' 유환중은 2024년 목표에 대해 "당연히 모든 선수의 목표는 우승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 성취감을 느낀다. 이를 이루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