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생명 e스포츠에 새 둥지를 튼 '딜라이트' 유환중(21)이 전 동료 '페이즈' 김수환(18)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딜라이트' 유환중.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딜라이트' 유환중.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생명은 1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압도적인 무력으로 DRX를 찍어 눌렀다. 1세트 DRX의 저력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30분 이후 열린 두 번의 한타에서 모두 대승을 거두며 한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어 2세트에는 초반부터 '피넛' 한왕호가 협곡을 누비며 경기를 터트렸고 한화생명은 23분 만에 DRX의 넥서스를 부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은 이날 1세트 나미와 2세트 레나타 글라스크를 선택하며 '바이퍼' 박도현을 보좌했다. 

경기 후 '딜라이트' 유환중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해서 좋지만 1세트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바이퍼' 박도현과의 소통도 괜찮았고 바텀 라인전도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 초반 마오카이의 갱킹으로 두 명이 죽은 부분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2020시즌 막판 프레딧 브리온 유니폼을 입고 LCK 무대에 데뷔한 '딜라이트' 유환중은 지금까지 총 3명의 원딜러와 호흡을 맞췄다. 주인공은 바로 '헤나' 박증환과 '페이즈' 김수환, 그리고 '바이퍼' 박도현이다.

'페이즈' 김수환. ⓒLCK
'페이즈' 김수환. ⓒLCK

세 선수에 대해 '딜라이트' 유환중은 "박증환과는 브리온 시절 강력한 라인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수환과는 라인전을 큰 문제 없이 넘긴 후 한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현재 같은 팀인 박도현과는 아직 합을 맞추는 단계다. 약 15%에서 20% 정도다. 호흡이 맞아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3시즌을 함께 보냈던 '페이즈' 김수환에게 한 마디 전해달라는 요청에 '딜라이트' 유환중은 "(김)수환이도 점점 연차가 쌓이면서 잘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앞으로 더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며 '페이즈' 김수환을 응원했다. 

끝으로 '딜라이트' 유환중은 2024년 목표에 대해 "당연히 모든 선수의 목표는 우승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 성취감을 느낀다. 이를 이루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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