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T1과 한화생명 e스포츠.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T1과 한화생명의 맞대결은 T1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우스' 최우제. ⓒLCK
'제우스' 최우제. ⓒLCK

T1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의 T1은 시즌 3승1패를 신고했다. 3연승이 끊긴 한화생명은 시즌 첫 패배(3승)를 당했다.

T1은 칼리스타-애쉬 조합을 이용해 강력하게 바텀을 압박했다. 이후 7분경 용을 획득한 뒤 녹턴의 궁극기를 이용해 '피넛' 한왕호를 잡고 선취점을 획득했다. 

T1은 11분까지 모든 라인에서 골드를 앞서나가면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12분 만에 두 번째 용도 처치하며 속도를 올렸다. 공허 유충 6개까지 먹는 등 경기 초반 대형 정글 몬스터를 휩쓸었다. 

'구마유시' 이민형. ⓒLCK
'구마유시' 이민형. ⓒLCK

T1의 기세에 웅크려있던 한화생명은 17분경 열린 용 앞 둥지에서 열린 한타에서 '제우스' 최우제와 '페이커' 이상혁을 잡고 반격에 나섰다. 이후 24분 바론 둥지에서 페이커의 환상적인 4인 궁극기에 '제카' 김건우가 잡혔지만 '오너' 문현준과 제우스를 잡는 등 T1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하지만 T1에는 제우스가 있었다. 제우스는 28분경 네 번째 용을 앞두고 격돌한 상황에서 한화생명의 핵심 딜러인 '바이퍼' 박도현과 '제카' 김건우를 잡아냈다. 이에 힘입어 T1은 총 4명의 선수를 잡고 바론까지 획득했다. 이어 34분 한타에서 상대에게 장로용을 헌납했지만 4명을 잡고 넥서스를 격파했다. 

'바이퍼' 박도현. ⓒLCK
'바이퍼' 박도현. ⓒLCK

1세트 승리를 거둔 T1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미드와 바텀에서 한화생명을 몰아붙였고 탑은 오너의 개입을 통해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에 좋은 조합을 선택한 한화생명은 T1의 거침없는 공격을 막지 못하고 조금씩 무너졌다. 

T1은 20분경 열린 용 한타에서 세 번째 용을 처치한 후 상대 3명을 잡으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생명은 넥서스 포탑 앞에서 상대의 저항에 한 차례 저항했으나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음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28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격파하고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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