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하위권인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거둔 최인규(30) 한화생명 e스포츠 감독이 결과에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2세트 패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인규 한화생명 e스포츠 감독(오른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최인규 한화생명 e스포츠 감독(오른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생명은 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농심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으로 승리했다. 2연승의 한화생명은 시즌 5승(1패)을 신고했다. 5연패의 농심은 시즌 1승(5패)에 그쳤다.

한화생명은 이날 하위권인 농심을 상대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세트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차를 보여주듯 26분 만에 농심의 넥서스를 격파했으나 2세트는 농심의 반격에 고전했다. 특히 12분경 농심의 바텀 듀오와의 교전에서 밀리며 2킬을 헌납한 장면은 아쉬움이 남았다. 농심은 이 기점으로 끊임없이 경기를 굴리며 2세트를 가져왔다. 일격을 당한 한화생명은 3세트 다시 각성하며 농심을 끝내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진땀승이지만 승리해 기쁘다. 1세트는 선수들이 조합 특성을 잘 파악해 이겼다. 하지만 2경기는 바텀에서 큰 사고가 났다. 그 기점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이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인규 한화생명 e스포츠 감독. ⓒLCK
최인규 한화생명 e스포츠 감독. ⓒLCK

특히 최 감독은 "상대에게 바텀 다이브를 당한 후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다만 트리스타나를 통해 사이드 운영을 펼쳤다면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힘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5대5 교전을 펼쳤다. 그러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졌고 결국 이로 인해 역전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기 내용은 아쉬웠지만 끝내 매치승을 가져온 한화생명. 이제 다음 상대는 OK저축은행브리온과 젠지다. 최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남은 시간이 긴 만큼 지금까지 보여준 강점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상대팀이 까다롭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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