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고난의 8연전을 앞둔 류상욱(30) 피어엑스 감독이 전승을 목표로 달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류상욱 피어엑스 감독.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류상욱 피어엑스 감독.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피어엑스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피어엑스는 시즌 3패(3승)를 기록하게 됐다. 

피어엑스는 이날 1세트 초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윌러' 김정현과 '클리어' 송현민이 젠지의 '기인' 김기인을 두 번 연속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것. 하지만 리그 1위 젠지의 저력은 대단했다. 젠지는 불리함 속 열린 한타에서 연이어 대승을 거두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피어엑스는 이후 젠지의 코르키를 대처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허무하게 경기를 내준 피어엑스는 2세트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공세에 고전하며 빠르게 무너졌고 결국 23분 만에 넥서스를 격파당하며 세트스코어 0-2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류상욱 피어엑스 감독은 "1세트에서 이길 만한 시기가 있었지만 잘 굴리지 못해 아쉽다. 2세트는 상대가 어떤 조합을 뽑을지 알았는데 그 구도가 나오지 않았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피어엑스는 이날 젠지전을 시작으로 상위권 팀들을 8번 연속 만난다. 부담되는 일정이지만 류 감독은 "잘 대비해서 이기겠다"며 "멀리 생각하지 않고 당장 한 경기씩 생각하면서 모든 경기에서 이길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며 전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류상욱 피어엑스 감독. ⓒLCK
류상욱 피어엑스 감독. ⓒLCK

다만 피어엑스는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는 고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연습하면서 팀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정이 빠르지 않고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나 더 단단해지고 있다. 아직 팀적인 움직임이 부족하지만 챔피언 폭도 넓힌다면 더 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설 연휴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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