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국제유가, 석탄가격 하락세…우라늄 가격 100달러 초반

설을 앞두고 우라늄, 석유, 석탄 가격이 하락하고 전력수급도 안정적이어서 산업부와 에너지 관계 기관이 한숨돌리는 표정이다. 사진은 석유공사-ADNOC의 국제석유공동비축기지에 접안하는 유조선의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설을 앞두고 우라늄, 석유, 석탄 가격이 하락하고 전력수급도 안정적이어서 산업부와 에너지 관계 기관이 한숨돌리는 표정이다. 사진은 석유공사-ADNOC의 국제석유공동비축기지에 접안하는 유조선의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우라늄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석유와 석탄 가격도 하락세다. 전력예비력도 안정적이어서 설 전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관계기관들이 한숨 돌리는 모습니다.

5일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에 따르면 우라늄 가격은 9주 연속 상승해 1월 3주 파운드당 105.81달러를 기록하다가 이후 2주간 하락해 1월 5주 파운드당 102.52달러였다. 

우라늄 가격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파운드당 100달러대에 머물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100달러를 유지하면 원전 운영 비용이 증가한다는 세계원자력협회의 분석이 있다.

국내외 유가와 석탄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석탄 가격은 2023년 톤당 173.32달러를 기록했지만 1월 4주 118.28달러, 1월 5주 118.20달러로 내려 앉았다.

국제유가와 국내유가도 하락세다. 두바이유의 경우 1월 31일 배럴당 82.41달러까지 올랐지만 1일 80.31달러까지 내렸다. 서부텍사스유와 브렌트유도 하락세를 보이며 각각 73.82달러와 78.7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보통휘발유 가격이 1월 5주 리터당 1579원을 기록해 전주 대비 15.3원 올랐지만, 작년 8월 1716.8원을 기록한 이후 1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뒤끝이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작년 8월 리터당 1573.2원을 기록했는데 1월 5주에는 1485.9원으로 떨어졌다. 

전력수급도 안정적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력예비율은 24.4%이다. 오전 10시 기준 전력수요는 79.9GW인데 공급능력은 99.4GW이어서 여유가 있다.

전력거래소는 한반도가 저압대 가장자리에 위치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덕분에 전력예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와 에너지 관계기관은 설 연휴를 앞두고 에너지수급이 안전적으로 전개돼 한숨 돌리는 표정이다.

전력거래소는 한파가 계속되면 난방수요가 많아져 전력예비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었다. 석유공사도 예멘 반국 후티의 서방 유조선 공격으로 인해 석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르자 긴장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우라늄을 수입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비축량이 충분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은 날씨가 풀리며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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