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2 M35i x드라이브. 사진=BMW 제공
BMW X2 M35i x드라이브. 사진=BMW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한 BMW코리아가 올해 준중형 SUV ‘X2’로 승부수를 던진다. 주력 세단 ‘5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 이어 올해는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C~D 세그먼트(준중형~중형) SUV 신차를 투입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BMW코리아는 올해 주력 차종으로 신형 X2를 꼽았다. 올해 2분기 중 X2 완전변경차와 전기차 버전 ‘iX2’를 투입할 계획이다. 

X2는 BMW가 201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투입한 준중형 SUV다. 그간 고급 자동차 브랜드들은 덩치가 큰 차를 앞세웠지만, BMW코리아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소형~준중형 제품군 확대를 꾀한다.

신형 X2는 지난해 10월 첫 공개된 신차로, 1세대에 비해 매끈한 지붕선의 쿠페형 디자인으로 변모했다. 차 길이는 4554㎜로 194㎜ 늘려 실내 공간을 더 확보했다. 젊은 소비층 선호도가 높은 커브드(곡선형) 디스플레이(10.25인치+10.7인치), 21인치 대구경 휠 등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과 디젤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했다.

BMW iX2. 사진=BMW 제공
BMW iX2. 사진=BMW 제공

X2 기반 전기 SUV iX2도 올해 한국땅을 밟는다. 204~313마력 출력의 전기모터에 64.8㎾h 용량의 배터리가 전력을 공급한다. 동물 가죽을 대체한 비건 소재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성을 강조한 제품 구성도 관심을 끈다. 구체적인 성능과 에너지 효율 등은 국내 인증 절차를 마치는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도 이르면 상반기 내 미니 3도어 및 5도어 완전변경과 함께 전기차 버전인 미니 일렉트릭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형 미니는 특유의 경쾌한 주행 성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컨트리맨 등 파생 차종의 전기차 버전도 국내 출시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BMW가 7만7395대로 수입차 브랜드 1위에 올랐고 미니가 9535대로 프리미엄 소형차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내 전기차 판매도 8808대로 52% 성장했다”며 “올해도 BMW X2와 신형 미니 등 매력적인 신차를 적시에 투입하는 동시에 전동화 부문 확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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