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면 시장 3조원…수면 질에 대한 관심 높아져
씰리침대, 국내 론칭 10주년 맞아 ‘엑스퀴짓H’ 출시
시몬스·한샘·코웨이 등, 기술력 앞세운 신제품 선봬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가 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엑스퀴짓 H’ 출시 기념 미디어간담회에서 2024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씰리침대 제공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가 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엑스퀴짓 H’ 출시 기념 미디어간담회에서 2024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씰리침대 제공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구업계가 침대 매트리스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 기술이 담긴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면 시장은 3조원대로 이 중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2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수면 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성이 높이 평가된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씰리침대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엑스퀴짓’ 시리즈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 ‘엑스퀴짓 H’는 씰리의 프리미엄 라인 엑스퀴짓 시리즈의 3번째 제품이다. 씰리침대는 2014년 최상급 모델 엑스퀴짓 제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엑스퀴짓Ⅱ는 2022년 출시했다. 

엑스퀴짓H에는 티타늄 합금 소재의 ‘레스트 서포트 코일’을 적용했다. 스프링은 3단계에 걸친 구간별 서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스프링 측면에는 씰리침대 특허 기술인 유니케이스XT를 적용했다. 매트리스 어디에서도 동일한 지지력을 경험할 수 있다. 내장재도 업그레이드했다. 캐시미어와 울 패딩을 사용해 통기성과 보온성을 높였다.

백화점에서 판매될 ‘엑스퀴짓 헤븐리 시더’. 사진=씰리침대 제공
백화점에서 판매될 ‘엑스퀴짓 헤븐리 시더’. 사진=씰리침대 제공

씰리침대는 올해 엑스퀴짓H 판매 목표치로 월평균 200개를 제시했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지난해 엑스퀴짓Ⅱ 판매량이 월평균 100개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 150개에 달한 만큼 엑스퀴짓 H 판매 목표치는 200개로 설정했다“며 ”목표 매출은 프리미엄 매트리스 매출의 10%인데 지난해 매출을 고려하면 올해 67억~7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전작인 엑스퀴짓Ⅱ와 비교해 소폭 높게 책정됐다. 다만 경쟁사들의 최근 가격 인상 움직임과는 다르게 씰리침대는 기존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예정이다. 

제품은 판매 채널에 따라 ‘엑스퀴짓 헤븐리 시더’와 ‘엑스퀴짓 하이랜드’로 판매된다. 전용 하단 매트리스도 별도 운영한다. 이중 나선 구조의 토네이도 스프링을 사용해 강한 하단 지지력을 제공한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엑스퀴짓 H는 143년을 이어온 씰리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오랜 시간 쌓은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체형과 수면 취향을 고려한 최적화된 매트리스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씰리침대 외에도 침대·가구·렌탈 기업들도 봄철 이사 수요를 겨냥해 신제품들을 내놨다. 

시몬스는 'N32 스프링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 침대업계 처음으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이다. N32 스프링 매트리스를 포함한 기존 라인업의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과 린넨을 적용했다. 

한샘도 세레네 차콜·그로브 오크 등 호텔침대 시그니처 라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한샘이 2005년 국내 가구 브랜드 처음으로 선보인 호텔침대는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이 한 세트로 디자인된 침대다. 

한샘 관계자는 "호텔침대를 좀 더 개인의 취향에 맞게 꾸미고 싶다는 고객들의 희망 사항을 이번 신제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렌탈기업 코웨이도 투매트리스 타입의 '비렉스 볼륨 프레임'을 준비했다. 코웨이 비렉스 볼륨 프레임은 쿠션형 헤드보드를 적용하고, 헤드 쿠션은 신체 구조에 최적화된 높이와 기울기로 설계됐다. 비렉스 볼륨 프레임은 맞춤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헤드보드 3종과 파운데이션 2종을 조합해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사와 혼수철을 앞두고 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면서 “좋지 않은 부동산 경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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