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디어데이 개최…올해 2분기 내 법인 출범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 선정 언론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 선정 언론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제4이통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와 통신설비에 기존 통신사 투자 비용 대비 훨씬 적은 6128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2·4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주파수 낙찰가가 다소 과도하다는 의견은 있다”며 “하지만 오래 준비했고 자신감, 진정성이 있어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어 “기술적으로 완전 MVNO(설비를 임대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알뜰폰 형태)를 위한 코어망과 제4이동통신을 위한 코어망에 차이는 거의 없다”며 “코어망 기술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28㎓ 신규 사업자 공고를 접했고 4월 전담팀을 구성해 기술과 사업을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이동통신사의 18분의 1 수준인 6128억원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절감한 비용은 연구개발(R&D)과 28㎓ 혁신 서비스에 재투자해 더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용을 창출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정부의 제4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스테이지파이브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다. 제4이통사는 통신 3사로 굳어진 과점 체계를 깨고 요금, 서비스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탄생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경매에서 5세대(5G) 28㎓ 주파수를 4301억원에 최종 낙찰 받았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시한 최저 경쟁가격 742억원의 5.7배, 2018년 통신 3사가 획득한 동일 주파수 대역 평균 낙찰가 2074억원의 2배가 넘는 높은 금액이다.

서 대표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자금 문제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서 대표는 “일단 올해는 주파수 비용 4301억원 중 10%만 납부하고 추후 5년 간 분할 납부하면 돼 비용 지불 문제는 없다”며 “또 출시 3년 후 매출 1조 달성과 흑자전환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이고 추가 1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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