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채무를 장기로 연장하고 조달금리도 낮춰

롯데건설 CI.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CI. 사진=롯데건설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롯데건설은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과의 펀드조성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장기 조달구조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5개 은행과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3개 증권사, 롯데 그룹사가 참여해 총 2조 3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은행 1조 2000억 원, 증권 4000억 원, 롯데 그룹사 7000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펀드조성을 통해 롯데건설이 보유한 총 5조 4000억 원 PF우발채무 중 2조 3000억 원은 3년간 장기로 연장됐다. 조달금리는 선순위 8.5%, 중순위 8.8% 등 기존 메리츠금융 펀드 대비 금리를 낮추고 기간도 3년의 장기 구조로 안정적 운용이 가능한 조건을 갖췄다.

롯데건설은 올해 말까지 본PF 전환과 상환으로 2조 원을 해소하고, 내년 말 이후로 PF우발채무를 2조 원대로 줄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중은행 등을 통한 장기 조달구조로의 전환으로 PF우발채무를 3년 만기로 연장하며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뤘다”며 “지난해부터 PF우발채무를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으며, 23년도말기준 약 2조 원의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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