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부평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5.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부평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5.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갑에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노종면 전 YTN 기자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부평갑 유권자께선 그 누구보다 정권 심판에 목말라 있다”며 “분열이 아닌 야권 승리의 길을 가기 위해 노종면 민주당 전략공천자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15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인천 부평갑에 영입인재 14호인 노 전 기자를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이 의원은 “노 전 기자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에 저항한 훌륭한 분으로서 그동안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셨다”면서도 “지역에선 아직 생소한 분으로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누가 뭐래도 윤 정권 심판 선거”라며 “누가 부평갑의 정권심판 적임자인지, 누가 부평갑의 가장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선택을 받고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윤 정권을 심판하고 위기에 처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자”며 “저의 제안에 민주당과 노 전략공천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에 대해 “저 자신보다 민주당을 먼저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제 속은 여전히 파랗다. 제 말과 행동도 여전히 민주당의 정신과 함께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논란이 되자 지난해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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