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려
시몬스·코웨이 등 450여개 브랜드가 한자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트렌드 전시회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28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사진=안세진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트렌드 전시회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28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사진=안세진 기자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비건 매트리스 'N32' 안에 들어간 폼은 아이슬랜드 씨셀이라고 해초류에서 추출한 성분이며, 원단은 린넨을 사용했다. 통기성이 좋고 피부 아토피나 알러지 반응이 덜하는 등 비건 제품이라 더 안전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디자인리빙페어’에 참가한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은 최근 출시한 비건 매트리스 제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개막한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국내외 450여 개 기업과 브랜드가 참여해 인테리어와 가구, 가전, 키친웨어, 오피스 소품, 패션 아이템 등 일상과 맞닿은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특히 친환경 등 최근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홈스타일링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시몬스는 서울디자인리빙페어 가구·리빙아트관(A홀)에 침대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부스를 꾸렸다. 이날 전시된 주요 제품은 ESG 침대인 '뷰티레스트 1925'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이다.

뷰티레스트 1925는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 가격의 5%가 내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되는 침대다.

N32는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과 린넨을 적용했다. 지난달에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전 제품 비건 인증을 받았다.

시몬스는 자사의 ESG 침대인 '뷰티레스트 1925'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를 소개했다. 사진=안세진 기자
시몬스는 자사의 ESG 침대인 '뷰티레스트 1925'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를 소개했다. 사진=안세진 기자
시몬스 공장에서 실제 매트리스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롤링 테스트기. 사진=안세진 기자
시몬스 공장에서 실제 매트리스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롤링 테스트기. 사진=안세진 기자

현장은 전시존과 제품존 두 구역으로 나눠 운영됐다. 전시존에는 대형스크린 32대를 설치해 다양한 업계의 ESG 전문가의 인터뷰가 상영되고 있었다.

또 제품존에는 매트리스 전시는 물론, 실제 매트리스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롤링 테스트기를 작동시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 부사장은 비건 매트리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펫시장’에 주목했다. 반려동물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신규 고객 창출을 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박 부사장은 “반려동물 관련 펫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 사료도 있고 명품 수준의 용품도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침대도 하나의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본인이 사용하는 제품이 동물성 소재로 이뤄진 제품이라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디자인리빙페어 방문객들이 침대 브랜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서울디자인리빙페어 방문객들이 침대 브랜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한 방문객이 건강한 수면 관련 침대 브랜드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한 방문객이 건강한 수면 관련 침대 브랜드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올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는 한 부부는 시몬스 부스 앞에서 “비건 매트리스가 있는 줄 몰랐다. 흥미롭다”면서 “무엇보다 시몬스라는 신뢰도가 있는 대기업에서 이같은 친환경 매트리스를 출시한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가구·가전·조명·리빙문화관(B홀)에서는 코웨이 부스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가구·가전·조명·리빙문화관(B홀)에서는 코웨이 부스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를 방문객들이 이용해보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를 방문객들이 이용해보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전시장 가구·가전·조명·리빙문화관(B홀)에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부스가 마련됐다. 인테리어 소품, 가전, 조명 등 공간에 즐거움을 더하는 장식이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코웨이 부스였다. 코웨이는 기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제품뿐만 아니라 안마의자 비렉스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이날 현장에는 비렉스 제품들을 체험해보기 위한 방문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코웨이 관계자는 “안마의자에 사람이 비는 순간이 없었다. 특히 안마베드의 경우엔 편안한 체험을 위해 칸막이를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했다.

안마의자를 체험해본 한 방문객은 “코웨이는 정수기 업체로 익숙해서 안마의자를 잘 만들려나 싶었는데 직접 체험해보니까 너무 시원하더라”면서 “무엇보다 제품들이 여느 기업들의 제품과 다르게 공간 차지를 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국내외 450여 개 기업과 브랜드가 참여해 인테리어와 가구, 가전, 키친웨어, 오피스 소품, 패션 아이템 등 일상과 맞닿은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사진=안세진 기자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국내외 450여 개 기업과 브랜드가 참여해 인테리어와 가구, 가전, 키친웨어, 오피스 소품, 패션 아이템 등 일상과 맞닿은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사진=안세진 기자

 

경북 청송군 전통문화유산 중 하나인 청송백자가 특별전시되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경북 청송군 전통문화유산 중 하나인 청송백자가 특별전시되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도 행사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는 고온건조 분쇄 방식인 '수분제로기술'로 음식물 수분을 최대 99.65%까지 제거해 음식물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준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에 참가했다"며 "올해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교원웰스도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1~2인 가구 증가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 공기청정기 '웰스 공기청정기 미니맥스'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생활가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락앤락의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는 ‘Living in JENNIFEROOM, 제니퍼룸을 만나고 달라진 일상’을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브랜드 컬러인 오렌지로 세련된 리빙룸 공간을 구성해 2024년 리빙&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인 ‘나에게 가치 있는 홈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현장에서 만난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가구업계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예년처럼 대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지진 않았다. 대신 해외 브랜드 등 처음 보는 새로운 브랜드들의 참여가 많아진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큰 방문객들이 현장을 많이 방문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오는 3월3일까지 코엑스 A, B, C, D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2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