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전셋값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5% 떨어져 15주째 하락을 이어갔다. 낙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15%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세종(-0.14%), 부산(-0.11%) 등도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과 서울 지역은 각각 0.04%, 0.02%씩 떨어지며 전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이번 주 0.03%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서초구(0.00%)는 구축 하락과 신축 상승 등 혼조세 속 보합으로 전환했다.

영등포구(0.00%)도 하락세를 멈췄고, 광진구(0.00%)와 동작구(0.00%)는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동구(-0.02%)는 고덕·강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선호단지의 급매물 매수 문의가 있지만 매도 희망가격은 낮아지지 않는 관망세 속에서 급매물 위주 거래만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주 전셋값은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반면 지방은 낙폭이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3%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특히 수도권(0.06%→0.08%)과 서울(0.05%→0.08%)의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4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4%, 0.07% 올랐다.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세종(-0.29%)과 대구(-0.13%) 등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매매관망세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한 상황"이라며 "역세권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의 임차 문의가 유지되고 있으며 신축 및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