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0.2%p 하락한 36.3%…5주 연속 내림세
국힘 35.4%-민주 43.1%…2개월만에 오차범위 밖 격차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로 의료공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날 예고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6.3%, 부정 평가는 60.7%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1%였다.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 4주차에 41.9%를 기록한 뒤 2월5주(41.1%), 3월1주(40.2%), 3월2주(38.6%), 3월3주(36.5%), 3월4주(36.3%)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역시 2월4주차 54.8%로 저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2.5%포인트 내린 35.1%, 인천·경기에선 1.6%포인트 하락한 33.3%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55.2%, 광주·전라에서는 2.8%포인트 오른 17.0%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지지율이 전주보다 3.9%포인트 하락한 41.5%로 집계됐고, 20대 지지율이 2.9%포인트 내린 29.4%로 나타났다. 40대는 1.2%포인트 빠진 24.7%였다. 반면 30대 지지율은 전주보다 4.5%포인트 오른 38.2%, 70대 이상 지지율은 3.2%포인트 올라 58.8%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이 전주보다 1.4%포인트 내린 29.9%, 보수층 지지율은 1.7%포인트 오른 69.8%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3월4주차 지지율 조사.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3월4주차 지지율 조사.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윤 대통령에 이어 국민의힘 지지율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35.4%, 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른 43.1%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된 것은 지난 1월4주(국민의힘 36.6%, 민주당 44.9%) 이후 2개월 만이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15.3%포인트↓, 51.8%→36.5%), 광주·전라(4.2%포인트↓, 16.3%→12.1%), 인천·경기(2.8%포인트↓, 34.7%→31.9%)에서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7.4%포인트↑, 35.6%→43.0%)과 서울(6.6%포인트↑, 31.5%→38.1%)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60대(6.4%포인트↓, 43.4%→37.0%), 40대(1.5%포인트↓, 24.9%→23.4%), 20대(1.0%포인트↓, 32.6%→31.6%)에서 빠졌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권역별로 인천·경기(3.3%포인트↑, 44.4%p→47.7%), 부산·울산·경남(2.5%포인트↑, 34.4%→36.9%), 대구·경북(2.1%포인트↑, 25.2%→27.3%)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8.7%포인트↓, 44.3%→35.6%), 서울(2.4%포인트↓, 45.3%→42.9%)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 20대(7.6%포인트↑, 33.7%→41.3%)에선 상승했고, 70대 이상(3.2%포인트↓, 28.9%→25.7%), 50대(1.3%포인트↓, 50.9%→49.6%)에서는 하락했다.

이밖에 개혁신당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4.5%, 새로운미래는 0.5%포인트 상승한 3.6%로 집계됐다. 이 밖에 자유통일당 2.7%, 진보당 1.6%, 녹색정의당 1.4%, 새진보연합 0.4%, 기타 정당 3.3%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1.0% 내린 4.0%였다.

각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한 조사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3월4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3월4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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