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료진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서울대병원이 전공의들의 공백이 길어지자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올해 배정 예산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그룹은 이날 온라인 게시판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병원은 "우리 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은 부득이 비상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상진료체계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2배로 늘려 1000억원 규모로 만드는 등 의료공백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왔다. 본원은 전체 60여 개 병동 중 10개가량을 폐쇄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