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더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혼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완성차 62종 5만760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4일 밝혔다.

벤츠 E350 4매틱 등 8개 차종 2만7406대에선 48V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볼트 고정 불량이 확인됐다. 접지선 연결 단자와 볼트 간 접촉 면적이 줄어들어 저항이 증가, 온도 상승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

리콜대상은 2022년 2월3일~4월19일 제작된 E350 4매틱 1만5797대, 2022년 12월12일~2023년 2월16일 생산된 메르세데스-AMG GT 43 4매틱 2361대, 2022년 8월11일~9월21일 만들어진 CLS 450 4매틱 2120대 등이다.

메르세데스-벤츠 48V 배터리 결함 내용 및 대상 차종. 사진=국토교통부 자료 갈무리
메르세데스-벤츠 48V 배터리 결함 내용 및 대상 차종. 사진=국토교통부 자료 갈무리

벤츠 S450 4매틱 등 31개 차종 8833대는 퓨즈박스 내 설치된 퓨즈 제조 결함이 보고됐다. 작동 중 퓨즈 연결이 끊어져 차가 추진력을 잃거나 퓨즈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2023년 2월7일~2023년 9월25일 제작된 S450 4매틱 1624대, 2023년 2월6일~9월1일 생산된 S500 1382대, 2023년 3월30일~8월31일 만들어진 GLC 220 d 4매틱 822대 등이다.

벤츠 GLE 450 4매틱 8056대(2018년 8월1일~2023년 5월1일 생산)와 GLS 450 4매틱 2대(2021년 2월18일~2022년 10월25일 제작)는 변속기 컨트롤 유닛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다. 주행 중 7단에서 6단으로 변경할 때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지프 체로키 3229대는 차 앞쪽 상부 컨트롤암(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다. 방치할 경우 주행 중 앞바퀴가 차체에서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리콜대상은 2021년 6월17일~2023년 4월20일 제작된 그랜드체로키 2929대다.

혼다 어코드 등 7종 1692대는 조수석 중량센서 결함이 보고됐다. 회고기판 제조불량으로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의도치않게 전개돼 탑승객에게 상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2020년 7월14일~2021년 3월5일 제작된 어코드 469대, 2020년 11월16일~2021년 4월22일 생산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396대, 2020년 7월9일~2021년 6월6일 만들어진 CR-V 2WD 291대 등이다.

레인지로버 5.0SC 등 13종 1542대는 후방카메라가 불량이다. 수분이 침투돼 이미지 품질이 떨어지거나 아예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리콜대상은 2019년 7월5일~2021년 12월10일 제작된 레인지로버 5.0SC 320대, 2019년 7월2일~2020년 3월9일 생산된 레인지로버 SDV8 246대, 2020년 10월26일~2021년 11월1일 만들어진 레인지로버 D350 143대 등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달 26일, 메르세데스-벤츠는 같은 달 29일(변속기 결함건)부터 각 브랜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리콜 수리를 진행 중이다. 혼다코리아와 벤츠코리아는 오는 5일(48V 배터리, 퓨즈박스 결함건), 스탤란티스코리아는 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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