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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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예맨 후티 반군 수장인 압둘 말리크 알후티가 TV 연설을 통해 홍해에서 최소 90척의 배를 공격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물류의 요지인 홍해와 그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계속 공격해왔다.

연설에서 그는 한 달 동안에만 125발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3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영국이 예멘 영토에 424차례 공습을 가해 37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도 덧붙였다.

올해 초부터 미국과 영국은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을 막기 위해 이 조직의 군사 시설을 공습하고 있지만 후티 반군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다수의 선박들은 후티 반군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피하기 위해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이동 기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드는 아프리카 남단 항로로 우회 운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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