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삼진만 3번을 당했다. 1할대 타율까지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부진 속에 시카고 컵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 ⓒ연합뉴스 AFP
김하성. ⓒ연합뉴스 AFP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08에서 0.196(51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2023시즌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였다. 2024시즌엔 젠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고정됐다.

하지만 김하성은 2024시즌 초반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실책을 연발하고 공격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08로 부진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주력, 간헐적으로 터지는 홈런까지 겸비했던 김하성의 모습은 온덴간데 없었다.

김하성은 이날 2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우완 선발투수 벤 브라운의 1,2구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며 2스크라이크를 기록했다. 이어 3구 97.5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밀었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아쉬움을 삼킨 김하성은 5회말 선두타자로 브라운과 리턴매치를 벌였다. 또다시 2구까지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며 2스트라이크를 기록한 김하성은 이후 6구까지 너클커브를 잘 골라내고 포심패스트볼을 커트하며 2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7구 96.6마일 포심 패스트볼의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 ⓒ연합뉴스 AFP
김하성. ⓒ연합뉴스 AFP

절치부심한 김하성은 7회말 2사 후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불펜투수 옌시 알몬테의 스위퍼를 잘 골라냈지만 싱커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5구 싱커에 헛스윙을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부진 속에 컵스에게 1-5로 패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6승8패를 기록했다. 반면 컵스는 7승4패를 올렸다. 컵스의 일본인 야수 스즈키 세이야는 5타수 3안타 1삼진 1득점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세이야의 올 시즌 타율은 0.32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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