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소(이하 UJV Rez.),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센터(이하 CV Rez.)와 16일 3자 업무협력협약(MOU)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사진 가운데 정재훈 사장)이 16일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기관 두 곳과 SMR 및 원전산업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진 가운데 정재훈 사장)이 16일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기관 두 곳과 SMR 및 원전산업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기관들이 각 사에서 MOU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각종 시험 및 인증을 비롯해 대형원전 건설/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한수원 측은 “지난 2019년 초부터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원자력 산업생태계 유지를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성, 한국 고유의 혁신형 SMR 개발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왔다”며 “또한 혁신형 SMR 개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법적‧제도적 지원을 위한 ‘혁신형 SMR 국회포럼’을 운영하는 등 혁신형 SMR의 성공적 추진을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2018년 8월부터 UJV Rez와의 원전산업 분야에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며 “이번 CV Rez를 포함한 3자 업무협력 MOU로 국내 원전산업의 동유럽 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MOU가 SMR에 대한 수요국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혁신형 SMR의 해외수출을 원활히 이끌어주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훈 사장은 체코 지난 6월 신규원전 건설 예정지인 트레비치를 방문해 지역 주요인사들에게 직접 한국의 우수한 원전 건설 및 운영 능력에 대해 설명하고, 원전 건설 지역과 계속해서 소통,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체코와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4월 폴란드 원전 6기 건설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올해 11월말까지 체코 원전 1기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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