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잡플래닛 제공
사진=잡플래닛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잡플래닛이 MZ세대 947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AI 기업’을 물어본 결과, 삼성전자, SKT, 네이버 순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이어서 카카오, 현대자동차, 엘지전자, 두산로보틱스, KT, 포스코, 한화시스템을 국내 대표 AI 기업 TOP10으로 꼽았다. 여러 영역에서 AI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들이 두루 선정됐다.

1위인 삼성전자는 사내 업무부터 비즈니스까지 전방위적으로 AI 기조를 실천하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후 사내 업무에 사용해 왔다. 텍스트 생성, 이미지 생성은 물론 코드를 생성하는 모델까지 포함하고 있어 업무를 돕는다.

폰 안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갤럭시와 결합해 종합적인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AI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을 전제로 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가능케 한다.

2위를 차지한 SKT는 최근 이동통신 리더십을 넘어 AI 개인 비서 '에이닷', AI 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에이닷 가입자 수는 현재 4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지표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통신사 중 유일하게 대상에 포함된 SKT는 ‘AI 역량 개발 및 서비스 운영에서의 AI 적용’을 묻는 지표에서 일본 NTT 도코모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로 꼽힌 네이버 역시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고도화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LLM ‘하이퍼클로바X’를 플랫폼에 이식하고, 생태계 확장을 위한 유료 서비스를 선뵐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이나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반영하고, 뉴로 클라우드나 클로바 스튜디오 등 기업 맞춤형 유료 서비스 제공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검색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복합적인 의도를 가진 긴 질문을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김지예 잡플래닛 이사는 “모든 기업이 AI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니 TOP10은 모두 대기업이 꼽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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