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사업시행자 선정 및 실시협약 최종 통과

이전 및 현대화되는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전체조감도. 사진=태영건설
이전 및 현대화되는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전체조감도. 사진=태영건설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태영건설은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을 이전 및 현대화하는 민간투자사업(BTO-a)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안)이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에서 최종 통과된 결과다.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은 총사업비 2822억원을 들여 기존 근화동에 위치한 기존 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이전하고 7000톤 증설해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지은지 30년 경과된 낡은 시설을 첨단 공법을 통해 완전 지하화하고 현대화하는 것으로 시설용량은 15만 7000톤/일 규모다. 악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 주민 편익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태영건설은 이번 민간투자심의 통과에 따라 2025년 착공 목표로 본격 추진하며 48개월 동안 공사해 2028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은 2019년 태영건설이 제출한 민간투자 사업제안서가 2021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고 같은 해 춘천 시의회 동의를 받아 추진됐다. 이후 2022년 3월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서 같은 해 6월 (가칭)춘천바이오텍(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1년 반 동안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 사업 시행 조건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춘천시와 사업시행자 간의 협상이 이뤄졌으며 PIMAC에서 협상 결과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2023년 이내에 모두 마무리하고 이번 기획재정부 ‘민투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수처리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민간투자사업이 노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 이상 하수처리장이 주민 기피 시설이 아닌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춘천시민의 주거환경 정착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본 민간투자심의 통과를 통해 환경 SOC 분야 민간투자사업의 추진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민간 투자 사업뿐만 아니라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재정비하여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경영정상화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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