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력 매거진 ADAC·Auto Bild, JD Power 등서 제품 기술력 인정
미래차 패러다임 가속화에 빅데이터·AI 기술 활용한 타이어 개발 나서

[주간한국 박현영 기자] 금호타이어가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기술 명가’ 브랜드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프리미엄 제품 공급,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4조 5600억원이라는 창립 이래 최대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품질,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영업, 마케팅 등 기업 경쟁력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최근 유력 매거진에서 연달아 우수한 평가를 획득하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120년 역사와 함께 독일 내 최대 발행부수를 기록한 아데아체(ADAC) 잡지사가 주관하는 여름용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엑스타(ECSTA) HS52’가 종합 3위(Good 등급)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적 권위의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트빌트(Auto Bild)’에서 실시한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엑스타 HS52가 종합 4위(Good 등급), 아우토빌트 SUV 전문 자매지인 아우토빌트 알라드(Allad) 주관의 SUV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엑스타 PS71'이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연이은 글로벌 성능 테스트에서 모두 최상위 성적을 차지한 성과다.

이 밖에도 금호타이어는 미국 JD파워에서 실시한 승용차 신차용 타이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글로벌 18개 타이어 브랜드 중에서 3위로 이름을 올렸다. 금호타이어는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도 모두 제고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미래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용 타이어' 개발 및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기아 'EV6'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ID.4 크로즈(CROZZ)’ 차량 등 EV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기자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노뷔는 사계절용 'EnnoV PREMIUM'을 비롯해 하반기 겨울용 'EnnoV Winter', 롱마일리지용 'EnnoV SUPERMILE' 등 3개 제품이 출시된다. 이 중 EnnoV PREMIUM은 세계 최초로 전 규격(29개 규격)에 HLC기술을 적용,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과 승차감, 내마모 뿐만 아니라 저연비 성능까지 제공한다고 금호타이어 측은 강조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적극 활용, 컴파운드 및 성능을 예측하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하며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타이어 ‘에어본 타이어’, ‘에어리스 타이어’ 개발을 추진중이다. 또한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의 상용화도 발 빠르게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타이어는 내부에 장착된 센서모듈을 통해 주행 중 타이어 상태를 모니터링해 타이어와 관련된 위험성을 알려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영향력 있는 자동차 전문 매거진을 통해 뛰어난 성적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다양한 미래형 제품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빌리티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술명가’라는 명칭에 걸맞는 브랜드로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