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누산타라 상수도 인프라 구축

한국수자원공사는 인니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물포럼에 참석해 인니의 신구 수도에 정수를 공급하기 위한 상수도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쏟았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인니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물포럼에 참석해 인니의 신구 수도에 정수를 공급하기 위한 상수도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쏟았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세계물포럼에 참석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상수도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려는 인니 정부를 돕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1일 인니 공공사업주택부와 누산타라에 탄소중립 상수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누산타라는 인니가 내륙 개발을 위해 새로 조성하는 수도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국제개발협력(ODA) 방식으로 총사업비 285억 원을 투입한다.

수자원공사는 정수 시설을 구축해 하루 3만㎥의 생활용수를 누산타라에 거주할 20만 명의 시민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수도에 안정적인 물공급과 탄소중립 사업 전개 △정수장 건설과 운영 기술 전수 △신속·안전한 공사를 위한 합동 실무그룹 구성을 약속했다.

수자원공사는 이 사업이 현재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만큼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할 계획이다. 정수상에 전력효율을 고려한 관리시스템과 고효율 설비를 구축해 사용 전력을 줄이고 태양광을 설치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인니 최초의 넷제로 정수장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정수 약품을 최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같은날 수자원공사는 국제 투자기관과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투자지원을 합의했다.

이 사업을 펼치며 지하수에 의존해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인니 수도 자카르타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인니 공공사업주택부와 까리안-세르퐁 광역상수도 민관협력사업을 체결했다. 이번에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금융공사(IFC)로 구성된 국제 투자기관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까리안 광역상수도를 완성해 자카르타 주변도시 약 200만 명에게 하루 40만㎥가량의 용수를 생산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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