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 속에서도 준중형 세단 수요가 꾸준하다. 부담 없는 크기와 가격에 실용성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독일계 세단 중 유일하게 3000만원대 가격을 책정한 폭스바겐 제타에 대한 문의가 활발하다는 것이 영업일선 전언이다.

국산차의 경우 아반떼가 쏘나타의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국산 준중형 세단 시장 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수입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제타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타는 지난해 13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려 수입 준중형 세단 중 최고 수준의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1분기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가솔린 부문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여성 운전자 구매 비중도 높다. 지난해 제타 개인 구매자 중 여성 비율이 절반 이상인 5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모델 평균 여성 비율이 32%인 점을 감안했을 때 눈에 띄는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30~50대에서 두루 인기를 끌었다. 30대와 40대의 경우 여성 구매자가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여성은 제타 전체 판매량 중 13.6%를 차지해 사회 활동이 왕성한 청장년층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타의 동력계는 직렬 4기통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최고출력 160마력(5500rpm), 최대토크 25.5㎏f·m(1750-4000rpm)의 준수한 성능에 복합 ℓ당 14.1㎞(도심 12.3㎞/ℓ, 고속도로 17.1㎞/ℓ)의 고효율을 겸비했다. 편안한 주행감과 인증치 이상의 실연비도 호평 받는 요소다.

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편의·안전품목도 강점이다.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를 기본 탑재했고, 프레스티지 모델에는 뒷좌석 히팅 시트를 비롯해 열선 스티어링 휠과 실내 분위기를 한층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파노라믹 선루프가 적용됐다.  

이밖에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한 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모바일 폰 무선충전 및 무선 앱 커넥트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IQ 드라이브'도 기본 제공한다.

공간 활용성도 회사측이 강조하는 요소다. 휠베이스가 준중형 세단에선 긴 편인 2686㎜로, 1·2열 레그룸과 헤드룸이 성인 남성이 타도 충분히 여유로운 수준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10ℓ, 2열 시트를 접으면 986ℓ 부피의 짐을 실을 수 있다. 골프백을 가로로 싣고서도 24인치 캐리어와 보스톤백까지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제타의 국내 가격은 1.5 TSI 프레스티지 3810만원이다. 무이자 할부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선납금 60% 기준 60개월간 이자 없이 월 24만4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년/15만㎞ 보증연장’,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 케어’ 프로그램 등으로 유지 보수 부담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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