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0~24일 국정 운영평가 여론조사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박스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벌써 7주째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30.3%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전주보다 1.1%포인트(p) 내려간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0.6%포인트 오른 66.1%였다. '잘 모름'은 0.5%포인트 오른 3.6%였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5.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일간 지표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7일 30.8%로 마감한 뒤, 22일에는 27.7%를 기록한 데 이어 23일에는 26.8%까지 하락했다. 27.5%의 지지율로, 종전 최저를 기록했던 이달 9일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5.8%포인트 하락한 29.2%였다. 인천·경기에서는 3.4%포인트 빠진 27.2%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2.6%포인트 상승한 36.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40대가 5.7%포인트 떨어지며 19.2%로 집계됐다. 30대에서는 3.9%포인트 하락한 27.5%였다. 다만 60대에서는 3.3%포인트, '70대'는 2.5%포인트 각각 상승한 38.1%, 51.3%의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및 청탁 의혹과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 지지율 하방 압력 요인이 존재하는 가운데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해외 직접 구매 규제 등이 지지율 회복 탄력성을 저해하는 변수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정부 신뢰 회복과 여야의 협치 복원이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 속, 정무 취약점이 시사하는 바가 절대 가볍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과거 '국정농단'과 얽힌 정호성 전 비서관의 용산 합류를 꼬집었다. 포용적 리더십과 인력 풀의 부족 가운데 어떤 평가가 내려질 지도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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