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소비 촉진, 식량주권 확립 위해 한 뜻
쌀·농업브랜드 대상, 용인·영암·해남·예산
전남·강원·전북·충남·충북 쌀브랜드 약진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 브랜드대상 시상식 모습. 사진=윤정희 기자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 브랜드대상 시상식 모습. 사진=윤정희 기자

[데일리한국 윤정희 기자]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소만'. 5월의 깨끗한 하늘을 배경으로 서울광장의 드넓은 잔디밭에서는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가 28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산 쌀 소비 촉진을 통해 농민의 애환을 달래고, 대한민국 식량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열렸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가 주최하고 데일리한국이 주관한 대한민국 쌀페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국내 쌀소비 감소로 인한 과잉재고를 해소하고,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 전시장 전경. 사진=윤정희 기자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 전시장 전경. 사진=윤정희 기자

올해 쌀페스타에는 곡창지대 전라남도 시군의 참여가 도드라졌다. 전남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도 전시관을 비롯해 담양 '대숲맑은담양쌀', 영암(영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달마지쌀·학이머문쌀', 강진(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프리미엄 호평쌀', 나주 '왕건이 탐낸 쌀', 장흥 '아르미쌀', 해남 '땅끝햇쌀'이 각각 홍보관을 설치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전라북도에서도 다양한 쌀 브랜드가 품질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홍보관에는 옥구 '십리향', 회현 '옥토진미', 김제 '지평선', 금만 '황금벼리', 부안 '천년의솜씨'가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외에도 충청남도에서는 '청풍명월 골드', 천안 '흥타령쌀', 예산 '미황'이 지역 대표 쌀로 이름을 알렸고, 충청북도를 대표해서 청주 '청원생명쌀'과 충주 '미소진 쌀'이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청정 강원도를 대표해서 다양한 업체들이 홍보관을 마련했다. 강원춘천 강소특구&친환경농산물안전성센터 '철원오대쌀'과 꽃피는산골 '춘천11잡곡, 못난이뻥', 세은바이오 '관절한방, 두런콩가루', 바다본 '홍게쌀국수', 소박한풍경 '춘천청춘쌀샌드', 다피나(dafina) '쌀유산균과 일콩포드'가 관람객들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산청 '산청메뚜기쌀'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으며, 경상북도의 대표 쌀인 안동 '안동 양반쌀'이 찰기 넘치는 품질을 자랑했다.

또한 경기도를 대표해서는 용인시가 나섰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백옥쌀'과 아토양조장의 쌀막걸리 '마루나 막걸리' 시음행사에 관람객들이 줄을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대표 쌀이 출전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쌀브랜드와 서울시 양곡도매시장의 역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외빈들의 모습. 사진=윤정희 기자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외빈들의 모습. 사진=윤정희 기자

개막식에 앞서 열린 대한민국 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는 쌀브랜드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경기도 용인특례시 이기옥 일자리산업국장이 수상했으며, 농업정책대상(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은 강원대학교 김헌영 총장, 전북특별자치도 김신중 농업정책과장, 강원특별자치도 정영모 농산물유통과장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농업브랜드대상(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표창)에는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김현곤 양곡사업소장, 전라남도 영암군 김선미 농축산유통과장, 전라남도 해남군 김은주 유통지원과장, 예산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김경수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농촌산업대상(농촌진흥청장상)에는 남창진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나인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청원생명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이범로 대표이사, 농협양곡 안동라이스센터 이후자 센터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식량기술대상(국립식량과학원장상)에는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경상남도 산청군 오윤환 농식품유통과장, 농업회사법인 ㈜시루와방아 백동제 대표이사, 승화식품 신재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개막식 본행사에서는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이 주최 기관으로서 대회사를 전했으며, 주관사인 데일리한국 조상연 대표는 축사를 통해 농민들의 노고와 대한민국 쌀산업 부흥을 응원했다. 

이외에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남창진 부의장과 이숙자 기회경제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 전시장 전경. 사진=윤정희 기자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 전시장 전경. 사진=윤정희 기자

29일까지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는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다양한 쌀브랜드, 쌀가공식품, 전통주 등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이틀 동안 시민들과 바이어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대행사로 △떡볶이 페스티벌 △김밥 만들기 △떡 메치기 △전국막걸리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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