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결혼한 아내가 알고보니 돈을 노리고 결혼한 남자였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에 따르면 26세 인도네시아 남성 A씨는 지난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26세 여성 아딘다 칸자와 만나 첫눈에 반해 1년 넘게 연애 후 결혼했다.

A씨는 “아내가 저를 만날 때 항상 얼굴 전체를 가리는 전통 무슬림 복장을 입고 나왔다. 아내는 독실한 무슬림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칸자가 독실한 신자임을 배려해 히잡을 벗으라고 강요하지 않았고 이슬람에 대한 헌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두 사람이 결혼한 후에도 집에서 히잡을 벗지 않고 다양한 핑계를 대며 성관계를 피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조사하게 됐다고 했다.

조사 결과 칸자가 2020년부터 여장을 해온 남성임을 알게 됐다. 또 고아라고 했지만 그의 부모는 버젓이 살아 있었고, 자신과 결혼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칸자는 남편의 재산을 훔치기 위해 그와 결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칸자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으며,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