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첫날 당선인 워크숍 개최하고 단합 외쳐
"단합해서 거대야당 입법폭주 막아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진행한 당선인 워크숍에서 108명의 단합과 결속을 거듭 강조했다. 192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의 특검 공세 등 대여투쟁이 예고돼있는 만큼 지난 '채상병 특검법' 부결의 원동력이 됐던 ‘단일대오’로 맞서겠단 방침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워크숍에서 “22대 국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합, 결속으로 뭉쳐야한다. 거대 야당의 입법폭주와 독주, 자칫하면 있을 의회 독재를 그 정신으로 막아야한다”라며 “제일 중요한 화두는 ‘똘똘 뭉치자 단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정말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의정활동 통해서 우리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려야 한다”라며 “더 크게 돌려드리고 그다음 선거에서 기호2번에서 기호1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똘똘 뭉쳐 국민 공감을 얻는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이 되자고 했는데 이런 모습으로 제대로 신뢰를 얻을 때 박수 받을 수 있다”라며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의정활동, 국정운영에 한 발자국도 제대로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거대 야당한테 최소한 숫자는 밀리지만 실력 경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라며 “국민들께서 늘 공감해 주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을 만들어가는 데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제가 앞장서서 뛰고 뒤에서 적극적으로 밀겠다”고 덧붙였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가 108석이라고 하니까 소수 정당이라고 하는데 사실 108석이 큰 숫자다. 또 우리는 여당 아닌가”라며 “지난번 21대 마지막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21대 선배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단결은 참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여권 내 이탈표를 최소화하며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된 것을 언급한 것이다. 

황 위원장은 “22대 국회는 21대 선배들이 그렇게까지 뭉칠 수가 없는 여러 사정이 있었는데도 굳건히 뭉쳐 마지막 감동을 선사했다. 그것을 이어 더 굳건히 뭉치는 당이 되었으면 한다”며 “원내대표께서도 말씀하셨듯 어디까지나 국민이 함께하는 정당일 때만 우리가 강하고 굳건하게 나갈 수가 있는 것”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김재섭 박수민 정성국 박성훈 우재준 김상욱 강명국 조지연 김종양 이종욱 박준태 진종오 김소희 의원 등 13명의 원내부대표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13인의 원내부대표 임명안은 전원 초선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적한 원내 현안을 폐기 있게 돌파하겠다는 추경호 원내대표의 굳은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부대표단과 단상에 올라와 “똘똘”이라고 외치자 당선인들은 “뭉치자!뭉치자!뭉치자!”라고 연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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