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구룡마을 계획변경안 수정가결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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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 마지막 판자촌으로 남아 있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 최고 25층 아파트 3500여가구 대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변경 심의를 통해 전체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지난 구역 지정 이후 발생한 정책 및 상위계획의 변경, 사업지 주변 여건 변화, 수요자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다만 대모산·구룡산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 위하여 용적률은 230~240%로, 최고층수는 20~25층으로 제한했다. 특히 산림 연접부의 경우 주변 경관을 고려해 15층 이하로 배치했다.

또한 이번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이 통과되면서 기존 2838가구(분양 1731가구, 임대 1107가구)에서 3520가구(분양 1813가구, 임대 1707가구)로 주택공급 물량이 682가구 늘어났다. 

앞으로 시는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등 추가 주택 공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수정가결한 내용을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 고시 후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할 계획”이라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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