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 ⓒ조민욱 기자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 ⓒ조민욱 기자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이용자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자유도 높은 성장의 재미, 정통 MMORPG 특유의 함께하는 재미를 선사하겠다”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는 지난달 31일 개최한 MMORPG ‘로드나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드나인은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MMORPG다. 뛰어난 비주얼 그래픽과 함께 높은 육성 자유도를 제공하는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김 PD는 “로드나인은 플레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성뿐만 아니라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성장, 획득, 조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한국형 MMORPG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해소하고 MMORPG 장르 본질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게임 캐릭터 모델링, 의상, 보스 몬스터, 탈 것 등은 실사에 근접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예시로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마테라 지역과 폼페이, 나폴리 등의 실제 자연 환경을 3D 포토스캔 기술로 촬영해 게임 내에 옮겨왔다.

로드나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전투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검과 방패부터 활, 대검 등의 무기를 비롯해 전투 방패 등 9종의 개성 있는 무기들을 통해 전투에 전략적으로 임할 수 있다.

김 PD는 “아군 또는 적군의 조합과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무기를 교체할 수 있다”며 “동일한 무기, 스킬이더라도 특성에 따라 형태와 효과가 다변화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성장 시스템도 로드나인의 핵심 요소다. 이용자는 무기 및 마스터리로 전투 타입을 설정하고, 다양한 특성을 지닌 어빌리티를 활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하며 성장할 수 있다.

이 밖에 ‘600 vs 600’ 실시간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비롯해 자율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거래소 및 1대1 거래를 지원한다.

특히 이날 김 PD는 “로드나인의 BM 지향점은 한마디로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MMORPG 장르에 대한 이용자 피도로가 커진 원인 중 하나가 BM 부분이다. MMORPG의 경우 재화의 수급 및 아이템 획득 과정이 대체로 제한적이다. 이때 게임별 확률형 아이템, 배틀 패스 등을 구입하면 보다 원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이는 캐릭터 성장, 콘텐츠 소비가 곧 과금으로 직결된다는 지적을 불렀고, 결국 MMORPG 본연의 재미를 해치는 결과까지 낳았다.

김 PD는 “MMORPG라고 규정한 게임은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하고 각각의 플레이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등 함께하는 재미가 분명한 장르”라며 과금 레벨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PD는 “로드나인에서의 확률형 뽑기는 아바타 1종만 존재한다”며 “아바타 뽑기의 경우 선별 소환을 도입해 특정 뽑기 횟수에 도달하면 확정적으로 획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확정 획득에 필요한 횟수 또한 합리적인 수준으로 설정할 것을 약속했다.

로드나인에는 유료 경험치 버프와 캐시 전용 장비도 도입하지 않는다. 김 PD는 “유료 버프 등을 통해 유저 간 경험치 격차가 벌어지면 결국은 다수 대중이 플레이하는 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이는 게임의 목적성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템 획득의 재미는 게임의 가장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가치”라며 “캐시 장비의 존재도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아이템과 재화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는 등 밸런스에 기반해 지속적인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PD는 “이용자들에게 웰메이드 콘텐츠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보여드리는 로드나인의 여정에 관심을 주시면 직접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로드나인은 올해 3분기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동시 출시하며 PC와 모바일 등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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