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광구 재설정할 것, 외국인 지분 참여 여부와 수준 차별화”

산업부 최남호 차관이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10일 브리핑 시간을 갖고 광구를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탐사 시추 전문 분야의 메이저 기업이 포항 영일만 유전 사업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산업부 최남호 차관이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10일 브리핑 시간을 갖고 광구를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탐사 시추 전문 분야의 메이저 기업이 포항 영일만 유전 사업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은 포항 영일만 유전사업에 메이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출된 유망구조를 감안해 광구를 재설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10일 산업부 기자실에서 브리핑 시간을 고 “복수 기업이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탐사 시추 전문 분야의 메이저 기업도 있어서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할 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 시점과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은 “해외 투자 유치를 어느 단계에서 어느 규모로 받느냐가 추후 국익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친다”며 “리스크 요인과 우리가 추가로 얻을 수익을 철저히 분석해 결정할 부분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최 차관은 기존 광구를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광구는 액트지오가 분석한 유망구조 도출 이전에 설정된 광구여서 투자 유치와 개발에 최적화되지 않은 것으로 최 차관은 봤다.

최 차관은 “7개 유망 사이트(구조)를 감안한 광구를 다시 분할할 계획”이라며 “추후 투자 유치 등 부분에 있어서 분할된 광구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가 이뤄질 것이므로 광구 분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재설정된 광구별로 단계적 투자 유치를 추진하되 광구별로 외국인 지분 참여 여부와 참여 수준을 차별화할 방침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광구 재설정을 위해 현재 100% 지분을 보유한 동해 심해 광구 개발권을 정부에 일단 반납하기로 했다.  정부는 유망구조 분포 상황에 맞춰 석유공사에 새롭게 광구 개발권을 부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