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지난 9일 전남 무안 선착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해상 추락 모자 사망사고는 운전자인 아들이자 동생이 계획한 범행임이 드러났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는 해상 추락 사고를 내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한 혐의(존속 살해 및 자살 방조)로 48세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4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 홀통 선착장 인근에서 SUV를 몰고 바다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A씨의 어머니와 형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는 인근에 있던 주민이 트렁크 유리를 깨고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당초 이들이 해산물을 채취하러 선착장을 찾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봤지만,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

조사에서 미혼인 A씨는 형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던 중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자 형과 함께 범행을 공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