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을 0-0 무득점으로 마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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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5경기 4승1무 골득실 +18로 이미 조 1위로 3차예선을 확정한 한국. 반면 중국은 지금은 조 2위(승점 8)지만 승점 5점으로 3위인 태국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조 2위안에 들어야 3차예선 진출이 가능하기에 한국에겐 이기든 지든 상관없는 경기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운명이 달린 경기다.

6일 싱가포르전 7-0 대승을 거뒀던 베스트11에 비해 최전방에 주민규 대신 황희찬이, 황재원 대신 박승욱이 나온 것을 제외하고 변화가 없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전반 19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 여럿을 제치고 박스 바로 밖 정면에서 과감한 오른발 낮은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삭혔다.

전반 21분에는 골대와 약 25m 가량 떨어진 중앙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했는데 수비 머리를 살짝 맞고 굴절돼 윗그물을 때리며 골이 되지 않았다. 전반 28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중앙에 있는 이강인에게 패스했고 이강인은 아크서클 정면에서 그대로 왼발 낮은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중국은 전반 34분 박스 바로 밖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왼발로 문전으로 감아올렸고 헤딩을 했지만 제대로 맞지 못해 코너아웃이 됐다. 중국의 위협적이었던 세트피스 기회.

전반 42분에는 중국의 귀화선수 페이 날두가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린 것이 한국 수비 맞고 중국 공격수에게 가는 위기가 나왔지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 수비 맞고 나오며 위기를 넘긴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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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승점을 따거나 적은 실점으로 패해야하기에 시간을 보내는게 유리한 경기. 그렇기에 이날 중국 선수들은 밀집 수비를 하며 전반부터 시간을 끄는 행위가 자주 나왔고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이강인이 후방으로 내려와 볼배급을 하는 모습도 나왔다. 그럼에도 끝내 득점없이 한국은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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