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견본주택 오픈

반도건설이 6월 선보이는 고양 장항지구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 전용 84‧99‧170㎡ 1,694세대와 상업시설 ‘시간(時間)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이 6월 선보이는 고양 장항지구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 전용 84‧99‧170㎡ 1,694세대와 상업시설 ‘시간(時間)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연간 관광객 600만명의 경기 서북부 랜드마크 문화관광지로 잘 알려진 일산호수공원 서남쪽에 대규모 도시개발과 건설사 직영 상권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산 호수공원 서남쪽 ‘장항지구’에서 반도건설이 1697세대 규모로 공급하는 랜드마크 대단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2028년 7월 입주 예정)를 조성한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의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을 도입하며 상권 개발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연면적 약 4만 1314㎡,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프리미엄 브랜드몰로 조성되는 이 시설에는 키즈콘텐츠, 대형서점, 셀렉다이닝, SSM, CAR 디테일링샵 등 집객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 상업시설은 반도건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몰로 기획됐다. 건설사가 상업시설 개발 시 시공만 맡는 일반적인 사례와 달리, 직접 유명 브랜드 입점 및 상권 개발을 맡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마스터리스(5년 확정 수익보장 계획) 및 안심임대 지원 프로그램(계획) 등을 통해 높은 안정성과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고양시가 일산호수공원 내 시설을 개선해 편의와 안전을 강화하고, 북카페 조성으로 문화시설을 제공하는 등 새롭게 단장해 지역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해 일대 경관 개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건설에서 브랜드 상가로서 처음 선보이며 직접 상권을 관리하는 만큼, 대형 브랜드 유치 및 입주 시기에 빠른 상권 개발이 예상된다"며 "직영 운영을 통해 유명한 리딩 브랜드를 확보하면 일대 유동인구가 집중돼 차후 서브 브랜드 유치도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개발도 이어진다. 우선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반도건설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주거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를 적용한 단지다.

반도건설 측은 "장항지구에서 유일하게 일산호수공원과 맞닿은 입지에 최고 49층 높이로 설계돼 호수와 한강, 도시를 모두 조망하는 ‘뷰 프리미엄’이 가능하도록 기획했다"며 "호수공원과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한 와이드 특화설계도 적용돼 채광 및 개방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라임 커뮤니티 시설 ‘아넥스 클럽’(ANNEX CLUB)이 이 단지에 들어선다. 이 시설에는 쿠킹스튜디오, 파티룸, 비즈니스룸 등 소셜 특화시설과 고양 장항지구 최초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 고품격 라운지, 작은도서관, 독서실, 어린이집, 돌봄센터, 경로당 등이 들어선다. 단지 인근은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위치한 ‘원스톱 학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오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일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일산 지역은 한류월드 아파트 킨텍스 일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장항동 ‘킨텍스 원시티’ 전용 84㎡는 지난 4월 12억 500만원(37층)에 거래돼 작년 동월(11억 3000만원)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대화동 ‘한화 포레나 킨텍스’는 전용 84㎡이 지난 3월 실거래가 11억 2500만원(33층)을 기록, 전년 동월 가격인 9억 6000만원(37층)보다 1억 6500만원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산 한류월드 킨텍스 인근 아파트는 최근 가라앉은 부동산시장 속에서도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면서 향후 분양가는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하는 단지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항지구의 배후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장항지구는 최근 GTX-A 개통 및 1기 신도시 재건축, 일산호수공원 새단장 등 호재에 총 13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로 배후수요가 높은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개발도 겹쳤다. 장항지구 일대는 수도권과 연결되는 3호선 마두역, 제1‧2자유로, 장항IC 등 교통망을 갖췄다.

이에 더해 고양시는 GTX-A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이 올해 말 우선 개통되고, 전체 구간 개통(2028년 예정) 시 서울역, 삼성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하며 일산신도시 6000세대의 선정도 발표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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