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31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31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피해자와 35일 만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측은 지난 13일 뺑소니 사고 피해자인 택시기사 A씨와 합의를 마쳤다. 양측은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연락이 닿은 후 하루 만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택시는 수리를 맡긴 상태다. 그는"차주가 도망가 112에 신고하고 조사를 받았다"며 "뉴스를 보고 김호중인 줄 알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의 피해자 대응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김호중이 매일 뉴스를 장식했지만 정작 피해자는 연락처조차 알 수 없었다는 것.

A씨는 "보험처리를 해야 하는데 경찰이 (김호중 측)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결국 개인보험으로 자차 수리를 맡기고, 병원 검사도 개인 돈으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남경찰서는 피해 상태가 확정이 안 됐고 김호중도 수사 중이어서 일부러 합의를 지연시킬 이유가 없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양측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연락이 닿아 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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