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주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사진= 연합뉴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사진=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7월 초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다음 달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의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장관, 외교부 장관, 기업사절단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포럼에서 팜 민 찐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포럼에서는 다양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따른 한·베트남 금융 협력 방안',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포럼과 별개로 팜 민 찐 총리가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고 삼성 사업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와 베트남의 협력 관계가 두터운 만큼 면담이 성사될 경우 베트남 추가 투자와 관련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민찐 총리와 만나 삼성의 베트남 사업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SK그룹과는 최고경영자(CEO)급과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팜민찐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에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3위다.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경제를 총괄하는 인물로, 이번 방한 기간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을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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