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전략 '비욘드 넘버1, 밸류업 프로젝트' 발표
워커힐 카지노 확대·김포공항에 VIP 라운지 신설
2028년 서울 장충동에 플래그십 호텔 오픈 예정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가 신성장 동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그룹 제공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가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IR데이'를 열고 신성장 동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파라다이스그룹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파라다이스시티 등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VVIP를 대상으로 한 카지노‧호텔 만들겠습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IR데이'를 열고 그룹의 신성장 전략 '비욘드 넘버원,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연결기준 매출 1조410억원, 영업이익 1881억원을 기록하며, 1972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20여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한 파라다이스는 올해를 밸류업을 위한 브랜드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하이엔드 호텔의탑티어로 발판 마련에 나선다.

우선 카지노 부문은 52년간 쌓아온 업력을 기반으로 초격차를 실현한다. 서울, 인천, 부산, 제주에서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 영업장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됐던 부산과 제주 사업장의 시설과 인적 인프라를 재정비한다. 

내달에는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VIP 서비스와 경쟁력이 집약된 허브 라운지를 신설해 운영 체계와 마케팅 경쟁력을 높인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는 “최근 카지노 시장에 인스파이어라는 강력한 경쟁사도 들어온 만큼 이를 대비해 카지노 4개사를 기존 독립 운영에서 얼라이언스(연합)로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4개사의 고객 데이터를 합치면 총 107만명에 달하는 만큼 운영체계 및 자원의 통합, 인적물적 자원의 전략적 재배치 등을 통해 선제적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더딘 중국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에는 하이롤러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VIP 전용 영업장을 388.31㎡(약 117평) 규모로 조성하고 오는 9월 문을 연다.

파라다이스는 이 영업장을 계기로 카지노 매출이 2025년 220억원, 2026년 320억원 등으로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파라다이스 카지노에서는 무선식별시스템(RFID)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통역 서비스도 선보였다.

서울 중구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조감도. 사진=파라다이스그룹 제공
서울 중구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조감도. 사진=파라다이스그룹 제공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일환 중 하나인 서울 중구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도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 호텔은 1만3950㎡(약 4220평)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8층, 객실 약 200개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외국인 VIP 고객을 겨냥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을 지향한다. 

최 대표는 "파라다이스는 지난 50여년간 '관광 보국'을 기치로 굴뚝 없는 수출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이라며 "서울 중심에 5성을 초월하는 상징적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해 하이엔드 호텔의 1등 브랜드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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