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이 팀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포수 김형준(24)과 유격수 김주원(21)의 성장세에 대해 언급했다.

ⓒ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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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4일 오후 6시30분부터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가진다.

전날 SSG를 4-1로 잡아내며 연패를 끊은 NC. 3회말 나온 서호철의 결승 투런포가 압권이었다. 7주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무려 11구 승부를 펼친 끝에 홈플레이트에 거의 닿을듯한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서호철은 결승 투런포를 만들었다. 이 홈런 직후 엘리아스는 박건우에게도 투런포를 주며 패전투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

서호철의 놀라운 ‘골프 스윙’ 홈런에 대해 이 감독은 “홈런이 안될거라 봤다. 타구의 발사각도도 낮아 펜스 앞에서 잡힐 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넘어가더라. 제대로 방망이에 걸렸다”며 “11구 승부를 했다는 것도 대견하다. 11구를 가면서 홈런까지 만들어냈다는게 우리에게 분위기가 넘어오게 했다. 좋은 타격이었다”고 칭찬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만큼 전반기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야수와 투수 한명씩 뽑아달라고 하자 “투수는 역시 하트다. 큰 부상 없이 전반기를 잘 마쳐줬다. 팀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야수에는 역시 데이비슨을 빼놓을 수 없다. 홈런과 꾸준함, 수비에서의 모습이 한번 정도의 부상에 의한 조정이 있긴 했지만 팀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3일 경기도 승리하며 SSG를 상대로 올시즌 8승1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를 묻자 “저 역시 의식하지 않으려고는 하는데 선수들이 SSG만 만나면 경기를 잘 풀어가준다. 분명 SSG의 어려운 선발 투수들을 상대해도 슬기롭게 잘 풀어나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8,9번 타선에 배치된 포수 김형준과 유격수 김주원. 두 선수는 지난시즌을 계기로 알을 깨고 성장하는가 했지만 올시즌 전반기 조금은 아쉬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두 선수에 대해 묻자 강 감독은 “한번쯤 겪어야할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일찍 성장통을 맞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웃은뒤 “경기를 통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김주원의 경우 김휘집이 영입되어오면서 경기 참여도가 떨어지고 있는데 오히려 이 틈을 타 연습을 통해 타격 매커니즘을 정립해나가고 있다. 아마 후반기 들어서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서호철-김형준-김주원 모두 시너지 효과를 낼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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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NC는 선발투수로 하트를, SSG는 김광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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